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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한 부모의 소중한 자식이기에
작성자 남인애 등록일 13.05.07 조회수 32

人心朝夕變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마음은 아침 저녁으로 바뀐다는 말이다, 즉 변덕이 심하다는 것을 뜻한다. 누구든 다 그렇듯 마음은 바뀌기 마련이다. 재미있는 게임을 해도 어떤 때는 하기 싫을 때가 있을 것이고, 하기 싫은 공부도 어떤 때는 하고 싶을 때가 생길 것이다. 벌써 그런 경험을 했을 수도 있다.

살면서 어떤 일이든 어떤 때는 하고 싶었다가 하기 싫어서 금방 실증내는 일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나 자신의 변덕이 아닌 타인에 대한 나의 마음에는 변덕이 있어서는 안된다.

그래, 알고 있다 아니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누군가와 싸우고 나서 난 그 사람이 싫었었다. 당연한 얘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에게 미안해지고 내가 왜 그런 짓을, 그런 말을 해서 싸운 사람의 마음을 좋지 않게 했는지 걱정을 하고, 후회를 하지.

그런데 너는? 넌 후회를 한 적이 있는가? 그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이지 않게라도 표현을 해라. 무슨 말이냐면 최소한 우리가 느낄 수라도 있게 표현을 했다면 우리의 태도가 이렇게 까지 변하지는 않았을 것이 라는 것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우리 태도가 정반대로 변해버렸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판단한다. 너는 후회 따위, 걱정 따위, 미안함 따위 없다는 것을. 우리가 판단하는 너는 오로지 너만 아는, 너를 위한, 남을 위하지 않는 비열한 인간이라는 것이다.

너도 알거야, 우리가 이러는 것을. 모른다면 둔한 인간이라는 타이틀을 또 얻게 될 것이다. 너로써 지금도 우리 때문에 긴장하며 살고 있을 수도 있을 것 같구나. 왠지 기분이 아주 좋네!

우리도 너같은 작고 하찮은 존재로 인해 욕하고 싶지 않고, 내키지는 않지만 사이가 좋다면 나쁜내색은 안할 것이다. 너도 아마 몇번, 아니 수차례 보았겠지. 우리가 널 바라보는 좋지 않은 시선을. 우리가 너무 한 것 같나?

잘 생각해 봐라. 우리가 잘못을 하고 있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넌 우리에게 얼마나 잘해주었다고 그런 생각을 가지는 건지, 좀 평화로워 졌으면 좋겠다 우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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