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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김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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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창작 소재
작성자 김은규 등록일 13.06.24 조회수 27

오늘도 쓸 것이 없다. 1학년때야 되는대로 막 써놨으니까 160개 정도 써놨었는데 2학년때부터 슬슬 소재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가 요즘에는 슬슬 위협적인 상황에 까지 이르렀다.
내가 소재 없다고 몇번정도 글을 막 쓴 적도 있는데 지금까지 쓸 것이 없어서 안 쓴적이 없는 것 보면 나도 참 대단한 것 같다. 치약같은 잠재력. 다 쓴 것 같은데 짜면 또 나오지.
뭐 오늘도 일기를 쓰다가 정말 쓸 것이 없으면 우성제 관찰일기 한 번 더 쓰지 뭐. 우성제는 양파같은 아이다. 까도 까도 계속 나온다. 요즘에 또 쓸 일이 생겼는데 또 쓰다보면 분석적이고 비판적으로 들어갈 것 같아서 잘 안 쓰려고 노력중이다.
오늘도 일기를 쓰려고 했는데 앞에서 쓴 것을 보니까 오늘은 정말로 소재 고갈을 가지고 글을 좀 써봐도 될 것 같다. 나 원래 회 별로 안 좋아하는데 오늘은 왜 이리 날로 먹으려고 하지. 그렇긴 한데 일기도 이제 지겨워서 못 쓰겠고, 우성제 관찰일기도 자주 쓰다보면 바닥날 것 같아서 말이다. 그냥 바탕으로 깔아놓는 것으로 나는 진짜 쓸 것이 없으면 이거라도 쓸 수 있다 라는 안도감을 주는 보험같은 소재. 뭐 어쨌거나 오늘은 그냥 이렇게만 써야 될 것 같다. 주말에 문예창작에 대해서 이것저것 많이 생각해봐야 될 것 같다. 주말에 2개 정도만 소재를 생각해놔도 한 주 동안은 잘 버틸 것 같아서 말이다.
...? 딱히 쓸 것도 없다. 아 내일 학업성취도평가 보는 구나. 오늘은 그냥 대충쓰고 머릿속으로 잠깐 정리좀 해놔야 될 것 같다. 지금 머리를 비우고 집에 가서 채워야지. 그럼 나는 머리를 비워야 되므로 여기까지 쓰겠다.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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