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교시에 내가 우겨서 배드민턴 경기 규칙을 배운다는 핑계로 경기를 했다. 나랑 박재용이랑 팀하고 남인애랑 김현지랑 팀을 해서 경기를 했다. 6월 25일이 학업성취도 평가인데 20일이 대회란다. 그 전까지 상당히 해야 할 일이 많은 것 같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이기고 있는데 우성제가 계속 보니까 일방적이라면서 재미없다고 좀 봐주라고 해서 스매쉬안하고 하고 있는데 자기가 봐주라고 해놓고는 봐주니까 또 이제는 진다 진다 이러면서 나댔다. 21:8 전설을 쓴 아이가 말이 많아. 우성제는 방귀냄새와 장미향기의 차이점을 모르는 아이같다. 인돌과 카스톨이란 성분이 있는데 이게 많으면 방귀냄새가 되는거고 적으면 장미향기가 되는 거다 이 방귀같은 인간아. 과하게 나대면 제 명에 못 산다. 뭐 어쨌든 그랬다. 20일 날이 대회라서 이것저것 많이 준비해야 될 것 같다. 일단 숏서브 자세에서 롱서브를 넣을 실력이 되야 되고, 스매쉬할 때도 각도를 좀더 위협적으로 꺾어줘야 되고, 파워도 좀 세게하고, 헤어핀을 할 때에도 네트를 살짝 스쳐지나가면서 아슬아슬하게 넘길 정도가 되게 연습을 좀 해야되고, 드롭을 할 때도 상대방이 잘 속게 좀 더 스매쉬자세처럼 보이게 연습해야 되고, 경기 시에 체력소모가 덜 되도록 스텝 연습도 좀 하고 해야겠다. 애들이랑 경기도 좀 많이해서 스매쉬 받는 연습도 좀 하고 말이다. 뭐 그래야 되겠다. 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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