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이 푸르러가는 봄(이제는 다 끝나가는 봄, 시작되는 여름)에 존경하는 선생님들께 스승의 날 하루 앞두고 기념으로 편지 올립니다.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쓸 말이 없는 것 같지만 있긴 한데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다고 하는 노래도 있는데 제가 어찌 글로 표현하겠습니까. 따지고 보면 하늘이라는 한정적인 개념보다 무한적인 우주라는 개념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지만 뭐 하늘이던지 우주던지 그 위대함은 말로 표현하기엔 부족한 점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학년때부터 쭉 가르쳐주신 선생님도 계시고, 2학년때부터 가르쳐주신 선생님도 계시고, 올해 처음으로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도 계신데 부족한 저희를 가르쳐 주시느라 모두 감사합니다. 그 은혜 앞으로는 공부를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소한 수업시간에 딴짓을 하지 않는 것으로 그 은혜를 갚고자 합니다. 수업 시간에 시계를 보지 않는다던가 하는 것들 말입니다. 날씨가 덥습니다.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고, 몇 년이 남았던 간에 앞으로 남은 교직생활 행복하게 잘 지내시기를 바라며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선생님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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