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운동을 좀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 월말 마지막 금요일에는 특기적성시간에 운동을 하는데 저번 주에는 축구를 했다. 초반에는 홍명보처럼 리베로 역할을 하면서 골 한 번 넣어보자 하고 미친듯이 뛰어 들어가서 슈팅만 3번때렸는데 처음에만 유효슈팅이지 나머지 2번은 소위 말하는 똥볼이고, 후반전에는 힘들어서 돌파도 못하겠고 내가 오죽했으면 나 혼자서 두 명 상대해도 영혼까지 탈탈 털어주던 1학년애들한테 공까지 뺏겼다. 게다가 뛰어보니까 옛날에 김창호가 말하던 심장이 아프다 라는 말이 뭔지 깨닫게 되서 말이다. 그래서 이제는 운동을 슬슬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요즘 애들은 젊어서 축구도 잘하더만 나랑 우성제는 이제 나이가 들어서 이제 골키퍼나 하고 수비나 해야 되니까 재미가 없어서 말이다. 그래서 이번 토요일날에 배드민턴이라 족구반인 나는 안나와도 되는데도 자전거를 한 14km정도 타고 학교에 오기도 했다. 1시간 정도 오르막길 타고 그 후에 약간의 근육통이 동반되기는 했지만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이제 3학년이라 육상대회 나갈 일이 없어서 별로 운동할 일이 없긴 한데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지 뭘. 뭐 그렇다. 앞으로는 운동 열심히 해야지. 족구도 이제는 재미도 없지만 좀 열심히 하고 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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