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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학교 컴퓨터에 계속 이상한 사이트가 뜬다. 일본 사람들이 한자를 쓰는데 어려운 한자가 나올 때 위에 일본어로 작게 표시하는 것이 뭔가 궁금해서 검색하려고 교실에 있는 우성제자리 컴퓨터를 켰는데 이것이 떴다. 언젠지는 모른다. 아마 아침에 수학했던 날이니까 화요일쯤 되겠네. 그 때엔 그냥 컴퓨터가 주인 닮아서 맛이 좀 갔나보다 했는데 그 날 오후에 영어번역할 때 컴퓨터 실에 있는 컴퓨터에 모두 그것이 떴다. 그래서 로컬디스크 D에 저장해놔서 이제 안 해도 될 줄 알았는데 나중에 컴퓨터 재부팅하고나서 인터넷 몇 번 껐다 켰다 하니까 또 그 모양이었다. 오늘까지만 해도 그랬다. 그래서 그거 까느라고 어제같은 경우에는 영어번역전에 10분, 문예창작 쓰기 전에 10분 씩 잡아먹었다. 아마 한 번만 깔으면 되는건데 학교 컴퓨터가 껐다 키면 초기화가 되서 그런가 보다. 한 두번이야 넘어갔지만 계속 그러니까 성이 났다. 그러다가 오늘은 점심시간에 학교폭력 설문조사인가 그거 한다고 컴퓨터실에 내려갔는데 그 때 보니까 수학선생님께서 컴퓨터를 다 켜놓으시고 뭘 하고 계셨다. 뭐 그렇다. 그때 내가 설문조사하는데 컴퓨터가 혼자서 재부팅되더니 그 이후로는 잘 되나보다. 지금은 안 깔아도 인터넷 잘 되는 거 보니까 말이다. 안 될때는 빨리 고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고치고 나니까 전에 잠깐 생각해놨던 방법을 써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울트라 서프라고 학교컴퓨터에서는 네이버 메일같은 사이트들이 차단되어 있어가지고 그거 뚫는다고 형들 중에 누군가가 발견한 프로그램이 있다. 그것은 IP 주소를 우회해서 차단 사이트를 뚫는 방법이 되있는데 이번에 그것을 쓰면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검은색 사이트에 충북 교육청인가 뭐라고 써있는거보니까 학교 컴퓨터에만 연결이 되있는 모양인데 그러면 IP 주소를 우회하면 인터넷이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뭐 결국엔 실험을 못 해봤다. 아쉬웠다. 아, 그리고 컴퓨터 새로 킬때마다 깔라고 뜨던 프로그램 4개를 다 깔면 하나가 더 깔리는데 그게 바로 지금 쓰는 글의 제목이 되시겠다. 무슨 드래곤볼도 아니고 4개가 모이면 어째서 하나가 더 깔리지? 그냥 처음부터 그거 깔라고 해서 그거 깔때 프로그램 4개까지 한꺼번에 깔리면 얼마나 좋아. 어쨌거나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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