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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김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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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쓰는 수요일
작성자 김은규 등록일 13.04.03 조회수 23

우와 일기쓰는 수요일이다. 원래는 내가 다른 것을 쓰려고 했는데 수요일이라 어쩔 수 없이 일기를 써야겠다. 는 훼이크. 사실 쓸 게 없음.
오늘은... 뭐 나의 하루가 그렇지 뭐. 1교시 역사. 아직까지는 익숙한 말이 나와서 나름 괜찮은 수업이었다. 2교시 수학. 어제 문제집에서 풀던 것을 오늘 배웠다. 미리 공부하긴 했는데 수업 안 배우면 잘 모를텐데 큰일이다. 3교시 과학 시간에 과학선생님과 얼음은 물에 뜬다 안뜬다로 논쟁을 벌였다. 과학선생님께서 뜬다고 하셨고, 나는 안뜬다는 입장이었다. 근데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얼음은 물에 뜬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안뜬다의 입장이 된 이유는 어디선가 얼음이 물속에 가라앉아있는 것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무게는 똑같으니까 상대적으로 부피가 큰 얼음이 뜨는 것은 맞는 말인데 내가 분명 어디서 얼음이 가라앉아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뭐 어쨌거나 그랬다. 4교시 기가. 거의 놀았다고 봐야지. 점심먹고, 한문 외웠다. 거의 다 외웠다. 수업시간에 외울 시간도 주셔서 거의 32개정도? 외웠다. 근데 임금왕 자를 한문공책에 쓴다고 욕먹었다. 쩝. 그리고 청소시간. 놀았다. 과학실은 언제 봐도 깨끗한 것 같다. 청소 구역이 안 바뀌길 바라야겠다.
끝나고 추구를 했다. 내가 한번 봤는데 5쪽까지는 다 읽을 수 있다. 근데 그 이후부터 좀 애매한 것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게 내 기억력의 한계인가. 추구 이후 원래 수학오답노트를 해야되는데 안하고 대신 미술을 했다. 그냥 그림그리면 되는건데, 나는 솔방울을 그렸다. 근데 도덕선생님께서 과학선생님과 얼음은 물에 뜬다 안뜬다로 논쟁을 벌였던 이야기를 꺼내셨다. 근데 분명 가라앉는걸 내가 봤는데. 에라 모르겠다. 이런 걸로 고민해봤자 나만 손해다. 그래서 생각 안 함.
7교시 동아리. 배드민턴을 쳤는데, 치다가 애들이 다 다른 거 하러가서 나는 그냥 농구를 했다. 요즘 농구가 재밌다. 레이업슛을 배우는데 이것만 하면 교내체육대회 때 농구하면 작년이나 재작년처럼 한 골도 못넣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뭐 그렇다. 8교시 국어. 나노라는 문제집을 풀었다. 주말에 다 풀어놔서 수업 전에 부랴부랴 푸는 일은 없었다. 뭐 그렇다.
그리고 저녁. 먹었다. 그리고 교실에 올라왔는데 계속 뭐가 먹고 싶었다. 우성제보고 같이 가자 했는데 안 간다해서 그냥 나혼자 뛰어 갔다 왔다. 손목시계로 스톱워치 한번 재 봤다. 그냥 호기심이었다. 학교에서 출발해서 마트까지 갔다가 물건 고르는 시간 빼고 다시 뛰어 오는 시간만 측정했다. 정확히 2분 46초 96 걸렸다. 내가 보기엔 좀 빠른 것 같은데. 아님 말고.
어 그리고 기초학습으로 국어를 했다. 어 그리고 끝나서 책읽다가 지금 문예창작 쓴다. 와 지금 다 끝나가는데 기가선생님께서 다한 사람은 가라고 하신다. 타이밍 좀 쩌는 듯. 그래서 그냥 끝낸다. 지금 급함. 뭐 그냥 그렇다. 재밌는 하루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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