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기 안쓰려고 했는데 오늘 일기로 쓸 만 한게 몇가지 있어서 일기씀. 절대로 내가 쓸 게 없어서 일기를 쓰는 게 아니다. 오늘은 아침에 영어번역을 하고 1교시에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수업을 했다. 그런데 전에 맛에 대해서 영어로 배웠는데 오늘은 맛은 맛이긴 한데 이상한 거를 배웠다. 징그러운 거? 이 음식은 무슨 맛일지 생각해보는 그런 시간이긴 한데 좀 별로 생각하기 싫은 그런 거 말이다. 예를 들면 손질한 고양이라던가, 악어 눈이나 살아있는 벌레 씹어먹는 동영상도 보고 그랬다. 아 혐오스러워. 그런데 보면 볼수록 '베어 그릴스'라는 사람이 생각났다. 베어 그릴스가 누구냐하면 사막이라던가 열대 우림이라던가에 가서 가방 하나 달랑 메고 가서 생존하는 그런 사람이다. 그런데 왜 그 사람이 생각났나면 그 사람이 생존을 위해서 막 도마뱀을 잡아다가 생으로 잘라서 먹는 사람이고, 메마른 어딘 가에서는 수분 섭취를 해야된다면서 코끼리 똥의 물을 먹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냥 생각났다. 조작하는 김병만이랑은 급이 다르지. 하여튼 계속 보면서 베어 그릴스가 생각났다. 그리고 2교시 3교시에는 역 사 였다. 역사말고 역사, 사회. 하여튼 그랬다. 4교시는 국어였다. 국어 역시 촌평에 대해서 배우다가 끝났다. 그리고 점심 시간에는 내가 뭐했지? 아마 우성제 애니 볼 때 옆에 가서 구경 한 듯. 5교시에는 음악이었는데 노래 부르는 게 많이 없어서 좋았다. 음악도 가만 보면 역사랑 은근 연관이 있는 것 같아서 나름 괜찮았다. 1학년 때 이송미 선생님처럼 노래만 부르다 끝나는 수업이 아니라서 더 좋은 건지도 모르겠다. 6교시는 과학이었다. 과학시간에 과학선생님께서 사탕을 주셨다. 1인당 2개 정도 주셨다. 그런데 과학선생님께서 어제 숙제를 내주셨는데, 나는 그것을 10시에 아이리스2 보고 와서 11시 10분부터 40분까지 30분동안 열심히 해서 다 해왔는데 그것때문에 사탕을 더 받았다. Yes. 나만 7개 정도 받은 듯. 그리고... 음... 청소 후에 추구 배우고, 그림을 좀 그렸다. 나는 태어날 때 부터 예술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냥 따라 그리는 것만 해도 제대로 못 했다. 하지만 정말로 훌륭한 예술가들은 죽은 뒤에 이름을 날리곤 하지. 나도 그럴 듯. 아니 뭐 그냥 그렇단 말이다. 그 후엔 사물놀이를 했다. 후에 느끼는 것은 역시나 작년 송백경 선생님이 그리워진다 이말이다. 쉬는 시간도 작년에 비하면 많이 줄었고, 배우는 것도 좀 바뀌었다. 그래서 별로. 아 한가지 더 있다. 박재용이 전에 사물놀이 선생님보고 전설의 드라마(얼굴에 점 하나 찍고 나왔다고 못 알아보는) 아내의 유혹에 나오는 신애리를 닮았다고 해서 오늘 한번 보니까 좀 닮은 것 같기도 했다. 어 그리고 저녁을 먹고, 놀다가, 기초학습을 했다. 근데 박재용은 증조할머니 돌아가셔서 장례식가고, 남정미누나는 병원가고, 남인애는 회장캠프 가서 나밖에 안했다. 그래서 1대 1로 영어선생님과 대화하다가 저스틴 비버가 부른 어떤 노래를 들으면서 좀 일찍 끝났다. 한 4분정도? 그래서 혼자 쓸쓸히 놀다가 45분 종 딱치고 책 들고 책읽으러 갔다. 원래 55분에 가는 건데 말이다. 하여튼 그랬다. 가서 책좀 오래 읽다가 지금 이렇게 문예창작을 쓴다. 일기는 아무리 써도 질리지가 않는다. 그래서 또 씀. 어 그렇다. 지금 끝나기 5분 전이므로 슬슬 마무리를 해야겠다. 어... 어... 재밌었던 하루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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