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그래도 그렇게 심하진 않았는데, 요즘 들어서 부쩍 폰을 손에 달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다. 항상 보면 나의 손에는 폰이 꼭 들려있다. 항상 들려있다고 해서 폰으로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다. 내 폰에는 게임이 없다. 그냥 검색같은 것도 하고, 사촌들이랑도 톡도 하고 거의 그런다. 중간에 집에서나 어디에서든 심심할 때마다 폰을 만진다. 그런데 막상 폰을 만지면 할 것도 없고, 재미있는 것도 거의 없다. 그런데도 중독인가 계속 만지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폰이 없거나 하면 손이 떨리거나 불안한 정도는 아니다. 평소에 엄마나 아빠가 폰 좀 그만 만지라고 그런 적도 있었는데, 나는 계속 손에 달고 다녔다. 이제 그만 나도 폰을 만지는 일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 며칠 전에도 엄마가 폰을 그만 만지라고 또 이야기 하셨다. 그 말에 나는 안그래도 그렬려고 했다고 말했다. 엄마는 방에 들어가면 폰을 또 만지는게 뻔하다면서 아침에 학교에 가서 보충을 듣고 온 다음 엄마에게 폰을 맡기고, 잠자리에 들기 1시간정도 전에 주겠다고 말하셨다. 나는 고개를 끄덕끄덕이고 폰을 만졌다. 그 이후 학교에 갔다가 오면 폰을 엄마에게 맡긴다. 그리고 가끔씩 친구들에게 할 말이 있을 때면, 잠시 허락을 맡고서는 폰을 가져간다. 할 일이 다 끝나면 또 낸다. 그렇게 집에 있다가 한 9시 30쯤에 폰을 다시 받는다. 이렇게 며칠 정도를 하다가 보니 이제 익숙해져서 폰을 손에 달고 다니는 경우가 저번보다는 들한 것 같았다. 디행인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집에 오면 폰을 내서 폰을 만지는 일을 지금보다 더더더욱 줄여야겠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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