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요일이여서 어김없이 보충에 나갔다. 그래도 내일만 나가면 보충도 그만 하는거라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학교에 갔다. 플러스로 은지가 부탁했던 엑소 포스터도 가져다주려고 그것도 들고 학교로 갔다. 은지는 항상 나보다 더 일찍 와 있어서 먼저 있을 줄 알았는데, 헐... 은지가...없다..... 다른 얘들도 기다리고 할 것도 없어서 국어 문제집인 나노를 풀고 있었다. 그 때가 8시 10분쯤이었다. 나노 문제집을 풀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20분이 되도 안 왔다. 그리고 25분쯤에 인화가 왔다. 인화도 오고 나서 당황했다. 곧 30분이 되서 수학선생님이 들어오시고 수학선생님도 깜짝 놀라신 것 같았다. 한 5분정도 뒤에 다인이가 왔고, 그 뒤로 규상이도 왔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오지 않았다. 그래서 선생님이 얘들한테 전화하러 가셨는데, 형우와 동혁이는 모르겠고, 은지는 배탈 때문에 못 왔고, 효정이는 병원간다고 해서 그렇고 지원이는 몸살이 났다고 한다. 1교시 수학을 마치고 2교시는 역사였다. 역사선생님은 들어오시고 나서 당황하신 것 같았다. 문제를 풀 때 한 명씩 돌아가며 풀지만, 오늘은 사람이 얼마 없어서 선생님이랑 같이 풀었다. 규상이는 볼 일이 있는지 2교시가 끝나고 갔고, 3교시는 다인, 나, 인화 이렇게 3명이서 했다. 3교시는 영어였는데, 영어선생님이 이렇게는 수업 진도를 못 나간다고 무엇을 할 지 고민을 하다가 게임을 하자고 제안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3명대 선생님으로 게임을 시작했다. 선생님이 이기면 아이스크림을 사주기로 했는데, 이기고 있다가 지고 있가가 그렇게 한참을 왔다갔다 거리다가 결국에는 동점으로 게임은 끝나고 말았다. 4교시는 국어, 국어선생님은 남북한 언어에 대해서 설명을 하셨는데, 수업을 듣다 보니 시간은 후딱 지나갔다. 마지막으로 수학, 수학시간에 수학선생님은 프린트를 주고선 문제를 풀고 있으라고 하시고 교무실로 가셨다. 문제를 다 풀고 검사를 맡으니 갑자기 권동혁과 남형우가 들어왔고, 아까 수학선생님이 당장 지원이한테 연락 해보라고 하셔서 연락했던 지원이가 그 뒤에 왔다. 수학선생님은 다인이와 인화 나를 일찍 끝내주셨고, 나는 다인이와 마트쪽으로 걸어가며 오늘의 보충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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