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덮는 안갯가루
오늘은 왠일인지 꽃보러
나들이를 나온 듯 싶다
꽃잎 새 조용히 앉아
내 편 들어주고
줄기에 곱게 매달려
떨어진 물건들을 주워주었다
얼굴위에 조용히 앉아
사랑스러운 얼굴을 비춰주자
그를 통해
내 초라한 모습도 비로소 아름다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