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긴 뭐야 바로 짐짝같은 이 문창글 한짝이지. 오늘 따라 정말 쓸 소재가 없는 것같다. 사실 으레 한번쯤 이런글을 썻다가 지우는 것이 나만의 관례였고 오늘도 그런날이 오는가 싶었다. 물론 이런글이 오늘로 사라지지 않는 날이 언젠가 한번쯤 있을거라 지레짐작하긴 했다. 사실 매일마다 오늘은 이런글을 올려야지 하는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 것도 오랜 관례였다. 이런 오래된 멘트를 날리는 것또한 메일 거치는 가장 오래된 관례였다. 그러나 오늘은 다를 거란 느낌이 든다. 정말 진심으로 쓸것이 없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오늘은 쓸것이 없기 때문에 '쓸 것 없음'을 소재로 써보겠다. 오늘이나, 어제나, 내일이나 문창 소재 고갈은 언제나 공통점이었다. 난 그동안 영원한 소재의 충족을 깊이 갈망하였고 오늘에서야 그 소재에대한 바램을 충족할 방법을 알게되었다. 그것은 바로, 소재 없음에 대한 글, 말하자면 오늘 쓰는 이런 글에대한 연구에 대한 글을 쓰면 상당한 소재보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글은 독자나 필자나 상당히 재미없고 교장선생님 확인만 되면 마땅히 삭제해버려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건 정말 도저히 쓸 소재가 없어 모든 것을 이에대한 연구로 바칠 이에대해서만 한정된 것이고, 난 소재가 '없을 때만'할 것이니 문제삼을 이들은 없을거라 생각한다. 다시봐도 허전하고 씁쓸한 이글을 지금까지 봐줘서 정말 고맙다. 독자분들. 더이상 이런 글을 보고 싶지 않을 테니 이만하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