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학교에서 기말고사를 보았다.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본다.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시험을 3일동안 본다. 생각을 하면 내가 지금 중학생이라는 사실이 조금 싫다. 하지만 거쳐야 할 일이라 나도 어쩔 수가 없다. 암튼 오늘 시험은 정말 망했다. 오늘 사회, 수학, 자습, 체육을 봤는데 잘 봤는지 못봤는지 잘 모르겠다. 시험 공부는 제대로 안하고 시험인데 긴장은 안됐다. 내가 정말 이상해졌나보다.. 하지만 시험은 그럭저럭 무사히 끝낸 것 같다. 글고 짜증나는 점이 하나 있었다. 3교시 자율학습 시간에 도덕 선생님이 감독이 셨는데 시험치는 시간이 아니어서 교실을 왔다갔다 거렸는데 선생님이 교실에 계시지 않으실 때 지우개 가루를 서로 던지고 놀았다. 그래서 내가 하지 말라고 눈빛을 주었다. 그것도 웃으면서 말이다. 안한다고 했는데도 내가 안보면 또 했다. 그래서 집에 갈 때 간단히 쓰레기만 줍고 가도 되는 것을 애들 때문에 교실을 쓸었다. 그래서 1시 차를 놓쳐서 3시 30 차를 타고 갔다. 다음 시험도 열심히 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