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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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효정 | 등록일 | 13.04.18 | 조회수 | 20 |
현수야 안녕! 나 효정이야.. 음.. 먼저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교실에서 지우개 가루나 종이를 던져서 교실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지금까지 니가 아무 잘못을 안했는데 때리고 화 내서 미안했어. 진심으로 사과할게. 그리고 이제는 중학교에 들어와서는 되도록 너를 때리는 일은 없도록 할게. 그리고 앞으로는 더 사이좋게 지내자! 그러고 보면 학교에서 시켜서 너에게 편지 쓰는 거 빼면 너한테 이렇게 내가 스스로 편지 쓰는 건 처음인 것 같아.. 그치? 초등학교 6학년 때 나를 많이 놀린 사람들 중에서 너를 가징 많이 안 때린 것 같아. 지금 생각을 해보면 내가 너를 때리면 나를 더욱더 짜증나게할 것 같고, 딴 애한테 나에 대해서 이상한 말을 해서 다른 애들도 나를 짜증나게할까봐 짜증이 더더 날것 같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니가 나에게 좋은 말투로 말을 해 줄때는 평소에 나에게 쌀쌀 맞게 대해줘서 그런지 기분이 좋더라. 초등학교 다닐때 너 때문에 많이 웃고 울었던 기억이 정말 가물가물 하다.. 하지만 그런 일들을 생각하면 너때문에 웃었던 일들이 거의 대부분이야. 6년동안 날 많이 웃게 해줘서 정말 고마웠어. 앞으로 3년동안 더 좋은 추억 만들어줘. 그리고 잘 부탁해~ 그럼 줄일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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