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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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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에게
작성자 김경환 등록일 13.04.25 조회수 31

경수야 왜 요즘 아침마다 '화장실'에서 30분 기본적으로 채우냐 아침에 일찍깨우면 넌 7시에 맞춰서 화장실에서 나오더라. 그게 신기하다. 시계가져가냐?6시에 일어난 날도 그랬고 6시40분때도 7시였어.그리고 밥먹을때 신경좀 건들지마 밥먹다 말고 장난치고 드러눕고 한숟가락에 몇분씩 걸려서 먹고 그래서 니가 예전에 아침마다 매일 아빠한테 혼났다. 일찍 깨우면 뭐해 그리고 씻을때 머리좀 감고 살아 일주일에 2번도안감잖아. 머리에서 식초냄새난다고 해줘도 안감고 니가 시비걸면서 덤볐어. 니가 직접 맡아봐야 머리감기의 필요성을 느낄거니? 식초냄새가 아냐. 일반식초냄새가 아니고 숙성된 식초냄새다. 너 이제 머리감고 그래라. 아주 자주감아. 그리고 내가 영동가면 따라올려 하지마. 내가 피아노 치는동안 근처 PC방이라도 보내야 할거아냐. 같이 있을수 없으니까. 그러니 돈쓰게 하지말고 집에서 게임해. 그리고 너 이제부터 반말하면 집에서 가장 두꺼운 책으로 맞는다. 책 앞표지라고 생각하며 안심하지마. 옆면으로 칠거니까. 사전 있으니까 그거로 해줄게. 너 나보다 3년어려. 니가 아무리 몸무게가 높아졌다고 해서 더쌔? 아니면 더 키가 커? 그런거 아니니까 나한테 야 또는 니가 이런말투 쓰지마라 한번쓸때마다 책 치기 3대. 그리고 나말고 다른 초등학교 형들한테 니가 까불지마. 놀림받기 싫어서 나한테 오지말고 잘하면 될거아니냐고. 말투를 바꾸고 행동도 바꿔. 김태원하고 김종경 연속범들은 잘 처리해줄테니 앞으로 너도 조심해줘야겠다. 그리고 내가 주말이라 기분좋게 게임하려고 컴퓨터에 앉으면 꼭 니가 한다고 하지? 버릇이냐? 형한테 의지를 보여주고싶어? 다른거면 말도안해 내가 핸드폰하면 핸드폰하고싶어하고 컴퓨터하면 컴퓨터 하려하잖아 그래서 컴퓨터 하라고 하면 형 핸드폰 할꺼지 하면서 핸드폰도 달라그러고. 그렇게 하지마라 좋은거처럼 보이지 않으니까. 돈 아껴라 그 500원짜리 장난감을 10개 넘개 사서 애들한테 준거 모를거같냐? 개구리알? 개구리알보다 못한거 물에 넣으면 크기가 좀 커진다고 하는거 그렇게 대량으로 사고도 용돈없다고 징징거리냐? 니가 유소년에서 놀러갔다 올때에는 내가 너 돈 아끼고 장난감같은거 못사도록 절제시켰지만 이제 너 혼자가야하거든? 그런거 사놓고 용돈없다고 하면 원샷원킬이다.  너 내가 장난감 숨긴다고 못찾을까봐? 너 장난감으로 5000원 넘게 쓴거 다알아. 5000원가지고 뭘 그러냐고 생각할수는 있겠지.근데 그 5000원모아두면 하루에 빵하나씩 사먹어도 6일은 먹어. 그리고도 하루는 남은돈으로 음료수를 먹어 그런데 그런 허접한것들에게 돈을 쓰려 하지마. 앞으로핸드폰 하고잇을때면 화면 보지도 말고.  

 

                                                                                        201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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