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용돈 5100원이 30원으로 줄어드는 마법을 시전했다. 배고파서 나온 반동으로 털린 용돈인가 보다. 아침에 밥을 먹고서 내가 많이 움직인건지 그냥 우연인건지.. 그리고 오늘은 시간표가 참 맘에 안들었다. 표현을 조금 욕같이 쓴다면 꼭 멍멍이같다. 내일도 멍멍이 이면 참 힘들거다. 근데 오늘 평소보다 피곤하지도 않고 활력이 넘친다. 고통이 없지만 무기력해지는 병속에서 해방된 느낌같다. 평소에 무기력하고 점점 피로를 느낀다는건 내가 이미 느끼던거다. 피로회복제가 먹고싶을정도로 피곤한 날도 있었고 몸에 힘이없어서 숙제를 해야하는데 몸이 움직이기 힘들었다. 귀찮음 같은게 아니였다. 정말 무기력했다. 발버둥도 치고싶었다. 근데 오늘은 초등학교 다닐때처럼 기력이 넘쳤다. 지금도 안피곤하다. 하지만 이 반동으로 내일 피곤하면 어쩔까? 그래도 이 쾌감이 좋다. 안피곤한 이느낌. 대신 요즘 악몽을 좀 꾸었다. 하나는 혼자 어딘가에 갇혀서 많은 사람들과 싸운다. 근데 난 꿈은 모두 잠에서 깨기 전인거같다. 이번에도 싸우던중에 잠에서 깻고 예전에 엄청 무서운꿈을 꾸는데 깼다. 행복한 꿈을꾸다가도 일어나기 전에 바로 끝이난다. 나는 저녁먹기전에 영어를 하면서 엄청 배고팠다. 영어하고 수학이 남았는데도 너무 배고팠다. 밥을 먹고나서도 마트에 가서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사서 먹었다. 음료수, 아이스크림, 과자, 빵을 사먹고 용돈을 다 날렸다. 다먹고 나니 포만감은 충만하다. 집에가서 어차피 자기전에 뭐 먹는다. 용돈받는거 1주일 뒤인데 다썼으니 방법이 없다. 용돈은 아빠가 1달에 한번씩만 주지만 가끔 달 중간중간에 더 주신다. 기본용돈 받고 가끔 다쓰면 주신다. 그래서 요번달만 추가로 2만원 받았다. 1주일은 그냥 넘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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