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많이 꾸벅꾸벅 (과학선생님 말 인용) 정수리 냄새가 참 많이 난 날이었다. 사실 요즘에 안졸을려고 노력을 하는데 참 쉽지가 않은듯하다. 우선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시간도 넉넉하였고, 날씨도 내가 좋아하는 날씨여서 기분이 좋았다. 또한, 그렇게 졸린 것도 딱히 못느꼈다. 아무튼 기분 좋게 학교를 가서 평소처럼 수업을 들었다. 점심시간까지는 딱히 졸리지 않았다. 근데, 고비는 기가시간부터였다. 분명히 기가 선생님께서 재밌는 영상까지 보여주시는데도 재미도 없고, 점심 먹은뒤라 너무 졸렸다. 정말 큰 고비는 바로 6교시 과학. 과학선생님만의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점심 먹은뒤의 그 나른함이 겹쳐 정말 입은 찢어지고, 정수리 냄새는 풀풀 풍기고, 눈은 계속 감겼다. 정말 잘들으려고 노력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반성하게 된다. 그리고 나서 청소시간이 되어 잠은 달아났다. 평소처럼 청소를 하고, 수학오답노트와 7교시를 한 뒤 버스를 타고 학원을 가는데 갑자기 나도 모르는새에 황간에서 부터 그만 잠이 들어버렸다. 그냥 잠깐 눈만 감았다 뜬 것 같은데 벌써 영동이었다. 학원에갔더니 잠은 달아났고, 수업은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없었다. 특히 이.차.방.정.식 그냥 방정식도 못하는데 .. 하나도 못알아듣겠다. 아무튼 수업을 듣고 아빠가 영동으로 오신다고 하셔서 용우동가서 맛나게 먹고 집으로와 문예창작을 쓰는 지금 이 순간도 졸리다. 이제 시험기간이라 잠을 줄여야하는데 주말이 2일 남았다. 주말이여 어서오라. 제발 잠 좀 푹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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