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비밀번호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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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경환 | 등록일 | 14.07.03 | 조회수 | 48 |
안녕 내 비밀번호야. 난 너를 정말 싫어하기도 하고 가끔 너는 매우 중요하지. 그래서 더 싫어. 난 너를 까먹고 다니지. 너는 내가 가는 어느 홈페이지마다 존재하고 그 홈페이지에서는 너를 요구해. 귀찮아 너 때문에 너무 귀찮아. 그리고 사이트마다 비밀번호가 다르기 때문에 너를 항상 잊어. 오늘 학교 홈페이지 비밀번호를 반년만에 찾았어. 난 내 자리에 아이디 첫글자만 치면 나오는 로그인 로그 기록때문에 그냥 클릭만 하고 들어가면 되지만 다른 자리로 가거나 집이나 그런데서 로그인을 할 수가 없어서 얼마나 니가 싫겠냐? 그리고 내 비밀번호가 사이트 마다 달라서 너무 외우기 힘들어. 2주 전에 20분만에 멜론 비밀번호를 찾았어. 그리고 난 학교홈페이지의 너를 찾아서 기쁘네. 몇달 전에도 비밀번호 몰라서 영어번역이나 문예창작 못하고 그냥 가는 경우가 한번 있었어. 오직 너 때문에 그런거지. 결론은 너 말고 다른 인증방법이 필요해. 너는 이제 귀찮은 존재가 되었고 너를 까먹으면 정말 모니터를 부수고 싶은 강한 충동이 생기지. 비밀번호 찾기를 하려는데 그 상황에 따라 인증을 못 할 수도있고 그러면 더욱 화가나서 부숴버릴것만 같아. 몇년뒤면 너는 한물 갈걸? 그러면 다시는 너를 사용하지 않으리라고 다짐하겠어. 그리고 사이트마다 너를 통일시켜서 내가 절대로 잊지 않게 할거야. 그러니까 니가 좀 바뀌어주겠니? 더 이상 비밀번호를 rudghks11이라던지 rudghks1074나 rudghks9546따위는 쓰지 않아야겠어. 왜냐면 이미 난 내 비밀번호를 문예창작에 적었어. 지금 나는 저장을 하고 너를 바꾸러 갈거야. 그런데 내 다른 사이트 비밀번호가 저거라면 이 문창을 본 사람이 저 비밀번호를 통해 내 계정을 들어오지는 않겠지? 비밀번호야 이제는 다른 방식으로 인증을 할 수 없겠지? 예를 들어... 딱히 없네. 너 비밀번호를 반드시 통일시키거나 적어놓거나 해야겠어. 그렇다고 외우기는 귀찮고..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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