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의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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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경환 | 등록일 | 14.03.12 | 조회수 | 83 |
오늘은 비가 왔다. 그리 세차게 오지는 않아서 별 신경은 쓰이지 않았다. 그런데 오래왔고 그만큼 많이 비 웅덩이가 생겼다. 내일이면 마트 휴업일이고 뭐 사려면 오늘 가는게 좋은데 비가 온다. 그래서 항상 가지고 다니던 우산을 꺼내서 우산을 쓰고 기준이랑 마트에 갔다. 그런데 기준이와 나는 솔직히 말해서 신발을 갈아신지 않았다. 그런데 그것에 대한 벌을 받은거 같다. 물 웅덩이가 너무 많으니까 양말이 젖었고 반이 젖어서 싫었다. 최대한 피해서 가려 했는데 많이 젖었고 그만큼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 일단 마트는 갔다 오는데 상욱이는 우산도 없이 멍청하게 자전거를 타고 갔다가 다 젖어서 마트에서 우리보고 같이 가자고 했다. 그런데 또 지혼자 가버렸다. 나는 우산을 쓰고 갔는데도 외투가 비를 맞았다. 기준이는 하나도 안맞아서 별로 나오기 전과 다르지 않았는데 나는 비를 좀 맞아서 젖어있었다. 돌아가서 화장실에서 영 찝찝하니 양말을 짰다.. 별 소득은 없는듯 했다. 지금 찝찝해서 미칠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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