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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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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과 타조
작성자 김수영 등록일 15.03.23 조회수 26
오늘 국어 수업시간에 모듬을 만들어 앉았다. 그런데 내자리가 창을 바라보고 앉는 자리였다. 그래서 고개를 돌리기 힘들면 창 밖에 타조랑 목련을 보고 있는데 오늘 타조는 나와서 자유롭게 걸어 다니고 있었고 목련은 반은 아직 꽃봉오리고 반은 거의 다 피었다.  먼저 타조는 유유히 걸어나와서 똑같이 생긴 친구랑 같이 땅에 머리를 박은 자세로 있었다. 어떤 것을 먹으려는 것 같았는데 자세가 정말 특이한데도  웬지모르게 예뻤다. 목은 길고 깃털은 멀리서 봐서 그런지 깨끗하고 풍성해 보였다. 사실 가까이 가서 보면 야간 무섭다. 큰눈에 큰 몸짓에 발도 무섭게 생겼고, 배추 같은 것을 먹을 때 부리끼리 부딪 히면 나는 소리는 좀 무섭다.  그 다음에 고개를 돌려서 뒤쪽 창문을 보면 목련이 있다. 목련은 하얗고 정말 깨끗해 보인다고 해야되나 모르겠다. 나는 근데 다 핀 목련보다 덜 핀 목련이 더 좋다.  다 핀 목련은 하얀색만 보이는데 덜핀 목련은 하얗기도 하고 초록색 봉오리도 보여서 그런 것 같다.  국어 수업시간 동안 귀도 좋은 말만 듣고 눈도 좋은 것만 본 것 같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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