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To. 사서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사서도우미 김유진이에요. 우리 학교에 도서관이 있어서 제가 1학년 때부터 6학년까지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선생님, 선생님은 참 마음씨가 좋고, 저에게 잘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가 속상해서 언제든 선생님을 찾아가면 선생님은 제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늘 다정하게 말씀해주셔서 속상했던 마음이 어느새 사르르 없었던 것처럼 사라져버립니다.

선생님과 가까워지게 된 것은 제가 어린이 사서 활동을 하면서인 것 같습니다. 전에는 도서관에 오면 그냥 책만 빌려서 나가곤 했는데, 이제는 선생님과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전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도서관에 오니 꼭 다른 곳에 오는 것처럼 즐겁습니다.

선생님,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우리 학교 아이들이 책을 볼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드리겠습니다. 늘 먼저 땀 흘리시며 아이들을 친절하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옆에서 선생님 많이 돕고, 책 소개도 많이 해주고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뛰지 않게 할게요.

제가 원래 뭘 쓰는 걸 잘 못하는데, 오늘은 최선을 다해 편지를 써봅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글로 써보니, 저도 편지를 잘 쓸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 책을 읽는 사서도우미, 김유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