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 없는 마을'을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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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인경 | 등록일 | 14.01.04 | 조회수 | 114 |
●지도에 없는 마을 : 최양선 장편동화 / 오정택 그림 /창비(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작)
바다 마녀의 전설이 전해 오고 있는 섬에서 일어난 이야기이다. 간결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꿈의 전원도시가 될 예정이었지만 건설사의 부도로 인하여 공사가 중단된 자작나무 섬에서 세워진 거대한 고물상이 인상 깊다. 그리고 도시에서 일어난 실종사건도 이야기를 궁금하게 한다. 도시에서 온 사람들과 원래 섬에서 살던 사람들이 얽히면서 거기에 숨겨진 비밀을 풀어나간다. 수백 년 전, 인어 공주에게 사람으로 변신 시켜주는 묘약을 준 바다 마녀가 사람들이 느끼는 사랑이란 감정이 궁금해서 인간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어느 날 인어 공주처럼 묘약을 마시고 사람이 되었다. 그런데 인간들 속에는 물건에 너무나 집착을 한 나머지 마음을 빼앗기고 그 물건이 되어버리고 실종하는 사람이 나타난다. 소담이 엄마를 비롯한 실종된 사람들은 다 물건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들이었다. 좋아하는 물건의 신상품이 나오면 바로 사드리던 사람들이다. 이 이야기 마지막으로 실종된 사람들이 기적적으로 돌아오지만 정신적인 회복에 시간이 얼마 걸릴지 아무도 모른다. '인간이 된 바다 마녀가 우리 마을에 살고 있으면 어떨까? 물건에 너무 집착해서 그 물건이 되어버는 사람이 가족 속에 나타나면 어떨까?' 현실에서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이지만 한 순간 '혹시...'라고 상상하게 된다. 우리가 사람으로서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인 것 같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드는 마음의 관계가 더욱 더 중요하다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물건에 잡착하는 마음을 다스려야 사람답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작성자: 정인경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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