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유지원

뻥쟁이 선생님

이현이는 다문화 가정 아이다. 엄마인 쑤엔이 베트남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현이의 새 학기 선생님은 뻥쟁이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이름이 이영훈이다. 선생님은 이름이 이영훈이지만 이소룡이라고 장난을 치기도 했었다. 이현이는 그런 선생님이 그저 좋기만 하지는 않았다. 선생님과 가까워지면서 차츰 선생님이 마음에 든 것이다. 나는 이현이와 달리 선생님의 재치에 박수를 쳐 주고 싶다. 그렇치만 선생님의 뻥에 매일 넘어가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난 우리가 힘들 때 도움을 주는 사람이 좋다.우리 주변에도 그런 사람이 꼭 있을 것이다. 물론 나도 그 사람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그리고 선생님은 아이들을 속여도 착한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에게 기쁨을 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