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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용산
작성자 이지현 등록일 13.05.11 조회수 120

이 책은 평생 글 한번 써보지 않던 아빠가 교도소에서 딸에게 보내는 만화 형식의 편지다.

아빠 김재호씨는 2008년 용산 도시정비사업이란 명분아래 용역과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대형사고(용산참사)가 발생했을때 살아남은 생존자이다.

그로 인해 도심테러리스트란 오명을 쓰고 교도소에 가게 된다.

억울했고 가족이 그리웠으며 걱정스런 맘으로 쓰게된 편지는 아름다운 뜻을 갖고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용산에서 터를 잡고 작은 금은방 '진보당'을 운영하던 평범한 아빠는 가진것은 적어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여서 행복한 가장이었다.

2009년1월 20일 보금자리를 지키고자한 단순한 이유를 갖고 상가 단체원(철거민)들과 망루에 올라 시위하던중 갑작스런 물대포와 총공세에 불미스런 화재가 발생하게 된다.

화재로 인해 다섯명이 사망하고 경찰 특공대원 1명이 죽음을 맞았으며 생존자들은 구속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되었다.만약 나라면 내 입장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크지 않아도 알콩달콩 정들여 살던 나의 집을 놓고 나가야 하는 상황에 나는 그냥 나갔을까?

삶의 터전과 보금자리는 단순한 생존이 아니라 미래가 있고 꿈이 있으며 사랑이 공존하는 곳이다.

이런 곳을 강제로 제대로 된 보상도 없이 나가라면 꿈을 내려 놓으란 것이고 사람이길 포기하란 것 밖엔 안될 것이다.  그러기에 난 아빠 김재호씨의 억울함에 눈을 맞추고 부당함에 동조한다.

적어도 인간의 생존권만큼은 보장되어야 하지 않을까?

큰 뜻을 갖고 큰 일을 하진 않더라도 소수계층의 사람들에게 마음을 보태는 일, 그것이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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