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10월에 선물받고 단숨에 읽어버린 제목부터 맛있는 "커피우유와 소보로빵"은 독일의 유명한 어린이 작가 카롤린 필립스의 작품이다.
아프리카의 뿔 에리트레아의 전쟁으로 인해 난민 수용소에서 만난 해방군 출신 아빠와 에리트레아가 고향인 간호사 직업의 엄마가 정치적 불운 때문에 힘든 아프리카 고향으로 갈 수 없어 독일로 이주해 와서 겪는 고통과 친구들의 편견과는 달리 달리기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피아노도 잘치는 그들의 아들 샘!! 전학온 첫날 검은 피부색을 놀리며 커피우유라 별명 붙여주고 방해하는 같은반 친구인 주근깨 투성이 소보로빵 보리스, 또 샘의 아픔을 위로하고 이해해주는 여자친구 소냐!! 샘을 존중해주는 핑케팡 선생님도 등장한다, 어느날 샘은 혼자 있던 밤시간에 낯선 소년들로부터 "껌둥이는 사라지라"는 소리와 함께 집안으로 던진 화염에 아끼는 곰인형이 타버리고 손등까지 화상을 입는 일을 겪게 되는데 이웃에 살며 그 광경을 목격한 보리스는 가책을 느끼면서도 샘을 더 괴롭힌다. 그일로인해 샘은 큰 상처를 받지만 따뜻한 성품의 엄마와 소냐의 위로를 받으며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게 된다. 주근깨 얼굴 소보로빵 보리스 또한 핑케팡 선생님의 심부름으로 음악경연대회 연습을 나오지 않는 샘의 집을 방문하면서 자신을 원망하지 않는 착한 샘에게 그동안 바라봤던 다문화 가정의 편견을 버리고 가까워지려 노력한다. 서로 어색하지만 천천히 친해진 둘은 선생님과 친구들 몰래 각자의 한 손 씩으로 피아노 이중주를 연습한다. 총연습날 같은반 친구들은 합주를 망칠꺼라며 투덜대지만 핑케팡 선생님의 중재로 학부모들과 친구들앞에서 보여준 연주가 성공을 한다. 그 후 이야기는 일등은 하진 못했지만 이등을 하고 특별상을 받아서 반 전체 아이들이 삼일동안 발트해로 여행가는 상품을 탄걸로 끝이난다.
다른 한 문화를 가진 외국인이 우리 문화에 편입되는건 얼마나 힘들겠는가? 달리 말해서 우리나라 국민 또한 외국에 나가면 그 나라에서는 다문화인이고 외국인이다. 편견을 버리고 차별을 버리자,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다같은 사람이란 것을 알자,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임을 강조한다..... 2012년 11월의 마지막날 남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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