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적엔 외국인을 주변에서 본다는것 자체가 신기에 가까운 일이었지만 요즘은 그런 생각자체가 우습다. 가까이 우리 아이 학교 반친구들도 있고 근거리에도 많이 살고 있는 현실이다,어쩌면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도 많을 지도 모른다, 외국인 친구 한명쯤은 아주 가까이 지내고 싶고 외국어 하나정도는 배우고 싶다. 그러나 우리는 단일민족이라는 교육을 받고 단군아래 모두 한 핏줄이라는 공통점을 강요하며 우리나라 사람들만이 느끼는 끈끈한 공동의식을 자부하며 살아간다, 또 이방인들을 낯설어하며 멀리하는걸 자연스레 받아들이고도 산다.이 책에선 우리나라에 거주하거나 또는 과거의 한국을 기억하는 사람들이야기 까지도 재밌으면서도 그들이 겪은 현실의 아픔도 다양하게 실은책이다, 그중 미녀들의 수다에도 나왔었다던 미국인 레슬리 벤필드씨의 푸념은 한국인인 내가 낯이 다 뜨겁다, 한국인 친구가 많다던 그녀는 " 한국말을 좀 잘하면 친구들이 한명씩 한명씩 없어져요. 사라져요 영어로 얘기안하면...저한테 관심있는 것보다는 영어에 대한 관심이 많으니까." ... 아 부끄럽다, 또 다른 다문화 가정의 아이!! 파나마료브 다니엘또한 러시아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사이의 자녀로서 어릴때 학교에서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를 부르다가 러시아인이 왜 우리 노래를 부르냐고 트집을 잡아 맘상했던 이야기도 나온다.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후진국에서 온 사람이건 선진국에서 와서 머무르는 사람이건 차별을 두어선 안되며 아이들에게도 다문화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야하겠다., 큰 도움을 준다기보다 그들의 이야기를 진실하게 들어주고 어려운 일도 함께 나누며 더불어 살아갈때 우리의 발전도 있을것 같다.
깊이 있는 소중한 이 한권의 책을 읽어보길 바라며~~2012년 12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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