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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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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상례.제례 의식
작성자 삼원초 등록일 10.07.21 조회수 229
1. 혼례
가. 혼인의 의미와 육례
일정한 나이에 이른 남녀가 서로 짝을 이뤄 부부가 되는 것을 혼인이라 한다. 원래 혼(婚)은 ‘남자가 장가를 든다’는 뜻이며 인(姻)은 ‘여자가 시집을 간다는 말’이므로 혼인은 이 두 가지를 합쳐 놓은 말이다.혼·상·제례 의식

혼인이란 동등한 인격을 지닌 남자와 여자의 결합으로서 평등 정신이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하며, 가정을 화목하고 평안하게 이끌어 갈 공동의 노력과 책임이 뒤따른다.
혼인이 지니는 깊은 뜻을 이해하고 올바른 예절에 바탕을 두어 의식을 경건하게 치를 때 비로소 물질적인 사치나 남에게 보이기 위한 허례허식을 몰아낼 수 있고, 건강하고 건전한 부부 생활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
옛날에는 반드시 여섯 가지 예의를 갖추어서 혼례를 행하였다.

1) 혼담 : 총각과 처녀의 어른이 청혼하고 허혼하는 과정이다.
2) 납채 : 신랑의 생년월일시를 적은 사주를 신부 댁으로 보내 혼인을 정하는 것이다.
3) 납기 : 신부 집에서 혼인 날짜를 정해 신랑 집에 보내는 것이다.
4) 납폐 : 신랑 집에서 신부 집에 예물을 보내는 것인데 ‘함’을 보낸다고도 한다. 붉은색과 푸른색의 비단과 사돈에게 보내는 편지(혼서지)를 넣는다.
5) 대례 : 신랑과 신부가 만나 절하고 서약하는 의식이다.
6) 우귀례 : 신부가 신랑의 집으로 가는 절차이다.

나. 전통 혼인례
전통 혼인례에서 신랑은 옛날에 벼슬한 사람이 입는 사모와 관대를 갖추고, 신부는 연지·곤지 찍고, 원삼에 족두리를 갖춘다. 전통 혼인 예식에도 절차가 있다.

다. 신식 혼인 예식
신식 혼례에는 약혼과 혼인, 두 가지 의식이 있다.
1) 약혼은 남녀 두 사람이 양가의 부모와 가까운 친지 앞에서 장차 혼인할 것을 약속하는 것으로 별다른 절차가 있는 것은 아니다.
2) 신랑, 신부될 사람이 호적 등본과 건강진단서를 첨부하여 약혼서를 교환하고 약혼식은 따로 하지 않기도 한다. 또 신랑, 신부가 될 두 사람이 반지, 시계 등의 예물을 약혼의 증표로 교환하기도 한다.
3) 혼인을 알리는 청첩장은 신랑, 신부가 될 사람과 양가 부모님의 뜻에 따라 꼭 필요한 분, 가까운 분에게만 보내야 한다.
4) 예식 장소는 너무 외진 곳이나 복잡한 곳보다 교통이 편리하면서 조용한 곳을 택하는 것이 좋다.
5) 예식장보다는 마을 회관, 학교, 교회, 공원, 정원이 있는 집에서 하는 것도 좋다.
6) 특별한 종교 의식에 따른 예식도 있다.
7) 혼인 예식에는 참석해서 축하하는 것이 바른 방법이다. 인사만 하고 식당으로 가는 등 예식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
8) 예식이 끝나면 신랑, 신부는 대개 신혼 여행을 떠나는데, 반드시 가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너무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한다.
♠ 일반적인 예식 순서 ♠

① 개식 선언
② 주례 등단
③ 신랑 입장
④ 신부 입장
⑤ 신랑, 신부 맞절(신랑은 주례 왼쪽 앞에, 신부는 주례의 오른쪽 앞에 선다.)
⑥ 신랑, 신부 혼인 서약
⑦ 성혼 선언(선언문 낭독)
⑧ 주례사
⑨ 신랑, 신부 부모에게 인사
⑩ 신랑, 신부 하객에게 인사
⑪ 신랑, 신부 퇴장
⑫ 폐식 선언
※ 폐백 : 예식이 끝나면 신부가 시부모와 시댁 일가 어른께 인사드린다.

2. 상례
사람이 죽었을 때 장사를 지내는 예절이다. 인간이면 누구든지 예외 없이 맞이하는 것이 죽음이다. 상·장례는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여 그 주검을 잘 수습하는 절차로써 가족, 친척 또는 평소에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이 슬픔을 다해 죽은 이를 기리는 의식이다.
상례는 임종에서 탈상까지의 절차를 말한다. 그런데 마지막이라고 해서 너무 슬퍼한 나머지 허례허식으로 많은 낭비를 초래하면 의례의 본질마저 상실하기 쉽다. 더욱이 우리 나라는 오랜 유교의 전통 속에서 계승되어 오는 동안 형식과 절차가 가문마다 조금씩 달라진 면이 있다.
상례에는 무엇보다 고인을 정중히 모시면서 분수와 현실에 맞게 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며, 이런 맥락 속에서 가정의례 준칙을 바탕으로 한 기본적인 흐름을 알 수 있도록 하는데 진정한 목적이 있는 것이다.
전통 사회에서는 부모가 돌아가시면 묘소에 움막을 짓고 3년 동안 묘소를 보살피며 살아가는 것이 자식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라고 보았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 이를 그대로 지킨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원래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후 3년간 묘소를 보살피며 사는 것은 나를 키워 주신 부모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이 같은 전통에 담겨 있는 부모님의 깊은 뜻을 알고 되새기며 부모님의 묘소를 찾아가 돌보아드리는 것이 오늘날의 적합한 표현이다.

가. 상례
종교 의식과 그 가문에 따라 상례의 절차가 다름을 유의해야 하지만 대개 다음의 순서로 진행된다.
(1) 상을 당하기 전에 준비해 둘 일
(가) 친척, 친지의 이름과 주소 및 전화 번호 등을 작성해 둔다.
(나) 가까운 병원과 장례를 지낼 장의사의 위치와 전화 번호를 알아 둔다.
(다) 채권, 채무 관계 정리 및 장의를 위한 비용을 마련해 둔다.
(2) 임종과 장례 준비
(가) 가족은 모여서 마지막 운명을 지키고(임종), 시신을 모신다.
(나) 입관:운명 후 24시간이 지나면 시신을 닦아 낸 다음 수의로 갈아 입히고 관의 공간이 없도록 모신다.
(다) 부고:친척이나 친지에게 알린다.
(라) 영좌를 마련한다.
(마) 상고(검은색, 흰색 옷), 남자는 상장(가슴에), 여자는 머리에 꽂을 리본을 준비한다.
(3) 조문(弔問) 및 조객(弔客) 맞이
(4) 발인:사망일로부터 3일 되는 날(특별한 경우 제외)
(5) 관 나르기:운구의 절차는 앞에서부터 1.사진, 2.명정, 3.영구, 4.상제, 5.조객의 순으로 한다.
(6) 장사:매장 또는 화장. 장지는 선영이나 공동 묘지, 납골당 등으로 한다.
    <위령제>
① 분향
② 잔 올리기
③ 축문 읽기
④ 재배
(7) 삼우제:장례 후 3일 만에 산소에 찾아가서 절 또는 묵념을 한다.
(8) 상기:부모, 조부모, 배우자의 상기는 사망일로부터 100일로 하고 기타는 장일까지로 한다.

나. 조문 및 조객 맞이 예절
상가에 조문하는 시간은 구애받지 않지만, 밤중에 가서 가족을 위로하고 밤샘을 해 주는 것이 좋다.
(1) 영좌 마련
(가) 부고를 받고 온 친척과 친지, 친구들은 영좌 앞에 꿇어앉아 향을 세 번 사르고 한참 엎드려 명복을 빈다.
(나) 일어서서 재배한다.(기도, 묵념)
(다) 뒤로 물러서 오른쪽 상재들을 향하여 선다.
(라) 상제에게 절을 하고 상제들에게 조의를 표한다.
∙인사말 : “얼마나 마음이 아프십니까?”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등
∙상주 답례 말 : “예, 오직 슬플 따름입니다.”
                 “저희들의 불효가 막심합니다.” 등

다. 상가의 부조
예로부터 우리 나라 사람들은 상부상조의 뜻이 깊은 민족이다. 특히 상가에 가서 위로도 하고 일도 돕고 또 호상소에 준비된 조객록에 주소, 성명을 적고 준비해 간 부의를 전하고 고인이 된 분들의 회고의 말도 하면서 여러 모로 돕는 것은 큰 미덕이다.

라. 문상할 때의 예절
1) 옷차림은 화려하거나 요란한 옷을 피하고 단정하게 입어야 한다.
2) 먼저 호상소에 가서 자신의 신분을 알리고 분향소로 안내를 받는다.
3) 영정 앞으로 나가 향을 피우고 오른손이 위(여자의 경우 왼손이 위)로 가도록 포개어 접은 뒤 잠시 서서 돌아가신 분을 추모하며 슬픔을 나타낸다.
4) 영정을 향하여 두 번 절하고 상제 쪽을 향하여 한 번 절한다.
5) 준비된 부조금품 등을 호상소로 가서 낸다.
6) 대접하는 다과가 있으면 잠시 먹고 일어선다.
7) 부모님과 같이 갔을 때는 부모님의 지시에 따른다.
3. 제례
가. 제례의 역사
제례의 역사는 매우 오래된 것으로 우리가 문자를 이용하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조 시대에는 신분의 차이에 따라서 제사를 지내는 범위에도 차이가 있었다.
1894년 갑오경장 이후에는 누구나 고조부까지 제사를 지낼 수 있었고, 오늘날에 와서는 1969년 제정된 가정의례 준칙에 의해 조부모까지만 지낼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오늘날 일반 가정에서 지내는 제사의 종류는 크게 기일제와 차례의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1) 기일제
   조상이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제사로서 이 때에는 당일 돌아가셨던 조상과 그 배우자를 함께 제사지낸다.
(2) 차례
  설날, 한식, 한가위 등의 명절에 지내는 제사로서 자기 집에서 기일제를 받들고 있는 모든 조상들을 대상으로 한다. 대체로 설날의 경우는 가정에서 차례를 지내며, 한식과 한가위 때에는 각 조상의 묘지를 찾아가 성묘와 함께 지내게 된다.

나. 제수진설의 순서와 위치
제사 음식을 ‘제수(제물)’라 하고 제수를 제상에 벌여 놓는 것을 ‘진설’이라고 한다. 또 제수를 담는 그릇을 ‘제기’라 하며 음식에 따라 담는 그릇도 다르다. 제사에 쓰는 밥을 ‘메’라고 하는데, 메는 반드시 흰쌀밥이어야 하고 놋그릇에 담는다. 또 고깃국으로 탕을 만들어 올리게 되는데, 이 때 탕에는 고춧가루를 넣지 않는다.
◎ 제상을 차릴 때의 바른 위치(제사 모시는 자녀 기준)
1) 과일, 떡, 전 등은 나무로 만든 제기에 담고, 술은 술잔 받침대와 함께 차린다.
2) 제상은 북쪽에 차리며 그 뒤에 병풍을 치고 제상 앞에는 향을 피운다.
3) 제상 오른쪽에 술병과 술잔을 놓는다.
4) 제상의 맨 앞에는 주로 과일을 놓는데 붉은색 음식은 동쪽에, 흰색 음식은 서쪽에 차린다. 그래서 홍동백서(紅東白西)라 한다. 제사를 지내는 사람이 제상을 바라볼 때 오른쪽이 동쪽이며 왼쪽이 서쪽이 된다.
5) 과일 뒤쪽에는 채소와 찌개, 그리고 생선, 고기 등으로 만든 음식을 놓는데 생선은 동쪽, 육물을 서쪽에 차린다. 그래서 이를 어동육서(魚東肉西)라 한다. 그리고 동두서미(東頭西尾)라 하여 생선을 차릴 때는 머리가 동쪽, 꼬리는 서쪽으로 향하게 올린다.
6) 좌포우혜(左哺右醯)라 해서 포는 왼쪽에, 식혜는 오른쪽에 차린다.
7) 제상의 맨 뒤쪽에는 밥과 국, 술, 떡 종류를 놓는데 밥과 국은 가운데에 차리고, 그 앞에 술을 놓으며, 밥과 국 옆에 떡 종류를 차리는 것이 보통이다.

○ 모 사
<제상(祭床) 차림표>

다. 지방 만드는 법
고인의 사진으로 대신하거나 현대식의 지방을 써 붙인다. 지방은 너비 6cm, 길이 22cm 정도의 한지나 백지 위에 먹으로 쓴다.

라. 축문 쓰는 법
기제사를 지낼 때는 축문을 써서 읽는다. 설날과 추석 차례에는 축문을 사용하지 않는다.
(1) 전통식 축문 쓰는 법(우리말로 옮긴 것)
(    )년 (   )월 (   )일 효자 (  ) (  )은[는] 삼가 고하나이다.
아버님과 어머님, 어느덧 시간이 흘러 아버님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하늘과 같이 크고 넓으신 은혜를 잊지 못하와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드리오니 흠향하여 주시옵소서.

(2) 현대식 축문 쓰는 법
     년    월    일
아버님(또는 어머님, 할아버님, 할머님) 신위 전에 삼가 고합니다.
아버님(또는 할아버님)께서 별세하시던 날이 다시 당하오니 사모의 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에 간소한 제수를 드리오니 강림하시어 흠향하소서.


마. 제사 지내는 순서
1) 두 번 절한 다음 다시 손을 앞으로 모으고 반쯤 숙여 절한다.
2) 제일 웃어른이 먼저 향을 피우고 다시 절을 두 번 하고 제상 앞에 꿇어앉는다.
3) 잔에 술을 받아 제상 앞에 마련한 모래를 담은 그릇에 조금씩 세 번 붓고 모두 두 번 절한다. 이러한 절차를 강신이라고 한다. 즉 영혼이 내려온다는 뜻으로 그 영혼에게 ‘어서 오십시오’라고 아뢰는 절차이다.
4) 제일 웃어른이 다시 상 앞에 꿇어앉아 술잔을 받아서 두 손으로 받쳐 들고 제상에 올려놓는다. 그리고 모두 두 번 절을 한다.
5) 엎드려 절을 하는 동안 ‘축문’을 읽게 된다. 축문이 끝나면 축문을 다시 접어서 상 앞에 놓고 일어나서 두 번 절을 한다.
6) 할아버지의 순서가 끝나면 아버지가 다시 술잔을 받아 제상에 올려놓고 두 번 절을 한 다음 밥그릇 뚜껑을 열어 숟가락을 가운데 꽂고 술잔에 술을 갈아 붓고는 물러선다.
7) 다시 모두 두 번 절하고 방문을 닫고 잠시 기다린다. 혼령이 오셔서 음식을 잡수시는 중이라는 뜻으로 방문을 닫고 기다리는 것이다.
8) 5분쯤 지난 후 국을 내리고 그 자리에 숭늉을 놓는다. 그리고 밥을 숟가락으로 세 번 떠서 물에 말아 놓는다. 그리고 모두 두 번 절을 한다.
9) 절을 끝내고 숭늉과 밥그릇을 내려놓은 후에 다시 절을 한다.
10) 제사가 모두 끝나면 제관은 모두 방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제일 웃어른이 지방과 축문을 촛불로 태운다. 이 때 제관이란 제사에 참여하는 사람을 말한다.
11) 제상에 차렸던 음식을 거두고 술을 한 잔씩 마신다. 이것을 음복이라 한다. 음복이란 조상이 내려 주신 복된 음식이란 뜻으로, 제사를 끝내면 제관들은 물론이고 이웃 사람들에게도 나누어 주며 먹는 것이 우리의 관습이다.

바. 한가위(추석) 차례
음력으로 8월 15일은 추석(한가위)이다. 서기 32년 신라의 유리 임금이 왕녀들을 보내 아낙들을 모아 편을 가르고 삼베, 길쌈 내기를 해서 진 편이 음식을 마련해 이긴 편을 대접하면서 즐긴 것이 첫 번째 한가위이다. 오래된 우리 나라의 고유 명절이다.
한가위 명절에는 햅쌀로 빚은 송편과 햇과일을 조상께 제사 지내고 온 집안의 친척이 모여 즐겁게 보내는 날이다. 그리고 조상의 산소에 차례를 지내고 벌초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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