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私財) 털어 효도상 4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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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삼원초 | 등록일 | 10.07.21 | 조회수 | 214 |
2대에 걸쳐 40년째 이어온 효자·효부상-. 사단법인 보화원 이사장 조광제(50.유리 판매업·대구시 남구 대명 3동)씨는 올해 수상자 40명을 선발, 21일 시상식을 가졌다. 대구 문화 예술회관에서 열린 올해 40회 본상은 1백 세 된 시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해 온 이명순씨가 받았다. 사라져 가는 미풍양속을 지키는 효자·효부·선행자들에게 주는 보화상은 조씨의 선친인 조용효씨가 57년 3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논 20마지기로 대구시 달성군 월배면 월성동에 경로당인 보화원을 짓고 제정한 것. 한학을 지켜 왔던 조옹은 해방 뒤 개업한 유리 판매업이 크게 성공하자 82년에 다시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연면적 8백평(4층)규모의 보화원회관을 짓고 건물에서 나오는 수익금등 모두 10억원 이상을 기금으로 내놓았다. 90년 설립자인 선친이 타계하자 조씨는 부친의 유업을 잇기 위해 보화상을 계속 발전시켜 지금까지 모두 1천 1백 72명의 효자· 효부를 발굴, 시상해 왔다. 조씨는 또 선친의 뜻에 따라 매년 보화원 회관과 유리 판매 대금의 일정액을 기금으로 내놓았고 지난해까지 두 차례에 걸쳐 수상자들의 효행 기록을 모은 망상록 5천 권을 만들어 전국 초·중·고교의 도서관에 보내 충효 자료집으로 이용토록 했다. 조씨는 “보화상도 앞으로 시대 변화에 맞게 일부 규정을 바꾸어 효행자들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방법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조선일보 1997년 4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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