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화장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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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삼원초 | 등록일 | 10.07.21 | 조회수 | 238 |
어느 학교에서나 가끔 일어나는 일입니다. 1학년 교실입니다. 공부 시작종이 울렸는데도 자리가 하나 비어 있습니다. 병철이의 자리입니다. 공부가 시작된지 10분이 지나도 들어오지를 않습니다. “병철이가 웬일이지? 누구 본 사람 없니?” “몰라요. 못 보았어요.” 어린이들도 이상하다는 듯이 선생님의 눈치를 살핍니다. 병철이의 책상 속에는 책이 그대로 있습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이렇게 없어진 병철이는 바로 화장실에 있었습니다. 문마다 모두 열어 보아도 화장지를 아무데나 버리고, 침을 뱉어 놓고 용변이 묻어 있기도 하고, 도저히 들어갈 만 한 곳은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공부가 거의 끝날 무렵에 문이 드르륵 열리면서 병철이가 나타났습니다. “병철아, 너 어디 갔다 오는 거냐?” 선생님이 물으셨습니다. “집에요” “집에는 왜” “똥 누러요.” 어린이들이 ‘와’하고 웃었습니다. - 훈화 자료 365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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