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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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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값과 봉값
작성자 삼원초 등록일 10.07.21 조회수 229
여러분은 봉이 김 선달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요?
봉이 김선달이 한 번은 장터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웬 닭 장수가 사람들을 속이고 있는 것을 보고 그 닭장수를 혼내 줄 생각으로 닭장수 앞에 모르는 척 하고 잘 생긴 수탉 한 마리를 가리키며,
“저게 혹시 이름만 듣던 봉이 아닌가요?”
하고 시치미를 뚝 떼고 묻자 그 거짓말쟁이  닭장수는,
“그래, 그게 바로 봉일세. 잘 알아보는군.”
하고 말하며 두 냥도 안되는 수탉 값을 스무 냥이라고 속이며 김선달에게 팔았으나 김선달은 모르는 척 하며 그 수탉을 샀습니다. 때 마침 그곳에는 임금님의 행차가 지나고 있었는데 김선달은 그 수탉을  임금님께 봉황이라고 하며 바쳤습니다. 세 살 먹은 어린아이도 수탉이라는 것을 아는데 임금님이 모를 리가 있겠어요? 김선달은 임금을 속인 죄로 큰 벌을 받게 되자 임금님께 이렇게 하소연을 했어요.
“소인은 평양 사는 김 선달이온데, 봉황을 한 마리 얻었기에 상감께    바치려고 가져왔습니다.”
하고 그 간의 이야기를 말씀드리자 그제야 거짓말쟁이 장사꾼에게 속은 줄 알고 당장 그 장사꾼을 데려오라고 하였습니다.
이윽고 그 닭장수는 잡혀 와서 임금님께 머리를 조아리고 용서를 빌며,
“예, 그저 죽을죄를 졌습니다. 저 사람이 닭을 보고 봉이 아니냐 하기에    스무 냥에 팔았습니다. 돈을 도로 돌려줄 테니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
“거짓말이올시다. 소인은 이백 냥을 주고 샀습니다.”
둘이서 옥신각신하니 임금이 누구 말을 믿겠어요?
결국 그 닭장수는 거짓말 한 죄로 닭 값의 열 배를 더 물어주어야 했지요. 이 때부터 ‘봉이 김 선달’이라는 말이 나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때요? 여러분도 남을 속이려다 오히려 큰 코 다친적은 없나요? 남을 속이는 일은 언젠가는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 인성교육예화자료- (경기도평택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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