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영이의 외출(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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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삼원초 | 등록일 | 10.07.21 | 조회수 | 252 |
아빠와 엄마가 외출하신 후 집을 보며 방학 숙제를 하고 있던 보라는 전화 벨 소리에 수화기를 들었습니다. 슬기가 수영장 입장권을 두 장이 생겼으니 같이 가자는 전화였습니다. 집이 비어 있어 곤란하다고 하였지만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에 수영장이라는 말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그래서 아파트 관리 사무소 앞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어머니께 꾸중을 들을 것을 걱정했지만 수영장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기 때문에 수영장에 가서 전화를 드려야 겠다고 생각하고 약속 장소로 나갔습니다. 수영장에 도착해 보니 많은 사람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희영이와 슬기는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수영장 안은 물도 깨끗하고 시원했으며, 놀이 기구들도 많아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더구나 수영장 안으로 우리 반 친구들도 만나 함께 어울려 더욱 재미있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재미있게 놀다 보니 처음에 올 때 어머니께 전화를 걸겠다던 생각은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한참 수영을 하다가 문득 탈의실 앞에 걸려 있는 시계를 보는 순간 시간이 많이 흐른 것을 알고 보라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때서야 비로소 어머니께 연락을 드리지 않은 것이 생각났습니다. 벌써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급히 수영장을 나와 집으로 가면서도 마음은 점점 불안했습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희영이는 주방에서 저녁 준비를 하고 계신 어머니 앞에 머리를 숙이고 잘못을 빌었습니다. “ 어머니 정말 잘못했어요. 전화를 건다는 것이 그만 ….” “ 점심 때 돌아와 보니 네가 집에 없고, 오후 늦게 까지 아무 연락도 없어 아빠 와 엄마는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아니?” 어머니께서는 부드러우면서도 엄한 목소리로 꾸짖으셨습니다. “어디를 갈 때는 가는 곳을 알리고 가야 하는 거야. 어서 방에 가서 아버지께 잘못했다고 말씀드려야지.” 이웃에 살고 있는 슬기네 집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 인성교육예화자료- (경기도평택교육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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