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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팡팡(보육실) 5월 2주 이야기
작성자 옥동초 등록일 09.04.27 조회수 316

2007.5.7 월요일
혜빈, 정미, 홍석, 홍준인 엄마 영어수업 끝나는 대로 집에 바로 갔다. 용준이가 일찍 와서 같이 책보고-“낮잠자는 집” “엄마는 곧 올거야” 1학년 재우가 와서 글쓰는걸 봐주니 용준이 가 자기도 아는 글씨라며 관심을 보인다. 나름대로 형아가 하는 걸 보고 자기도 아니 뿌듯한가보다. 그래서 내가 재우 봐주는 동안 연희보고 용준이 책읽어줄래 하니 연희는 신나서 “누나한테 와” 한다. “똥떡”책이다. 하늘이도 옆에서 같이 보고 연희는 친절하게 읽어준다.
참 이쁘ㅡ다. 지난 해 방과후에 혼자남은 연희에게 열심히 읽어주었는데 이젠 연희가 동생을 읽어주니말이다.. 용준이도 누나가 없는데 연희가 읽어주니 귀를 쫑긋세운다, 그 모습이 보기좋다. 아이들 집중력도 길러줄겸 동그란 원 안에 그림을 그렸다. 만다라라는 그림으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자기중심으로 들어가는 과정의 작업이다. 원을 끊기지안고서 그리는거다.
하늘,수린, 재우, 용준이, 정은이, 연희, 다리아파 태권도 못간 대원이도 나랑 같이 그렸다. 나중에 3학년들도 와서 한가지씩 그리고 내가 준비해 온 간식, 꿀떡과 절편 사과를 나눠먹었다. 지난해 연극하면서 가끔 고구마를 삶아왔더니 그게 생각나는지 볼때마다 고구마 없어요?. 간식안줘요? 한다. 그래서 학교오기전 일찍 진천나가서 사온거다. 아이들이 많으니 1학년. 2학년. 유치원생들 먼저 먹고 3,4학년들이 나중에 먹었다. 아이들이 서로 먼저 먹겠다고 해 원칙을 정했다. 어린 학년부터 챙겨주기로 말이다. 그러니 다들 조용히 기다리면서 맛있게 먹었다. 함께 모여서 먹으니 정겹다... 먹으면서 정든다 하지 않는가...여기 모인 아이들이 더 친해지길..

2007.5.8 화요일
홍석, 홍준, 용준이가 제일 먼저 왔다. 노란 가방을 나란히 맨 형제 홍석, 홍준 모습이 귀엽다. 가방풀으라해도 그냥 매고서 책을 본다. 자기가 좋아하는 책 하나씩 읽어주는데 홍준이 형들틈에서 눈을 반짝이며 열심히 듣는다..이것저것 책 살피더니 보육실에 들어가 논다 해 그러라 하니 매트블럭을 빼고 서로 날리기시합을 한다. 잘놀고 다시 맞춰놓으라 하니 잘 정리한다. 그렇게 놀다 셋이 모여 들락날락이다.
혜빈, 정미, 재우가 들어온다. 숙제 있냐 물으니 있단다. 그래서 숙제하고 책보자하니 그런단다. 혜빈인 열심히 하는데 정미는 하다말고 집에 가서 한다하니 옆에 계신 정미엄마-수업시간사이에 오신거다.-께서 그럼 책 많이 읽어하신다. 정미엄마랑 나랑 서로 눈빛으로 동의하고 재우 한글쓰는 걸 도와 주었다. 오늘은 대원이엄마가 도서당번이 아닌데 오셔서 아이들 책도 읽어주시고 송화가루가 날려 청소도 하시고, 고구마도 쪄 오셔서 도서관에 있는 아이들 모두 모여 따뜻하게 잘 먹었다.재우도 태권도가고 혜빈, 정미, 연희, 대원, 홍석, 헝준, 용준이랑 운동장에 나가서 놀았다. 아이 3학년 아이들은 연속 영어수업이 있는 통에 늦게서야 얼굴만 보았다. 그래서 수업끝나는대로 꼭꼭 보육실 들러서 얼굴보고 가자 했다. 우선은 무엇보다 아이들과 익숙해지는게 필요하니 말이다..


2007. 5.9 수요일
홍석, 옹준, 용준이가 역시 제일 먼저 들어왔다. 책보러가자하니 보육실로간다. 보통 도서관의 반달형의자에 모여 읽었는데 오늘은 보육실이 좋은가보다. 각자 책을( 용준-“야생동물의 왕국”, 홍석-“울퉁불퉁매끌매끌”, 홍준-“짖어봐 조지야”)가져오는데 용준이 책에 손을 베었는지 피나요 한다. 그래서 밴드붙일까-상처는 거의 없지만 마음적으로 안심을 한다-하니 그러자 해서 셋이 다 모여 보건실로 갔다. 올망졸망 모여 처음 가보는 보건실을 두리버두리번거리며 구경도 하고 밴드붙이고 나왔다. 밴드도 아이들용이라 예쁘다. 다시 모여 책을 보면서 특히 “짖어봐 조지야”를 모두 좋아하니 우린 거기에 나오는 동물 흉내를 내었다. 고양이, 오리, 돼지, 소들의 소리를 슬프게도 또 즐겁게도 화나게도 하면서 말이다. 다들 저마다 소리를 내면서 다른 소리도 낸다. 사자소리, 늑대소리... 서로 얼굴 쳐다보면서 신나게 보고있으니 1학년들이 들어온다. 정미, 혜빈 역시 오자마자 좋아하는 책들을 꺼내보고 “계단위의 고양이”는 함께 읽었다. 재우는 자기분량의 글쓰기를 하는데 어제와 다르게 계속 돌아다녀 제자리에 앉히니라 애를 먹었다. 무슨일 있나 해서 1학년 선생님께 여쭤보니 어제 형아랑 많이 다퉜는지 그런가보다하신다. 마음이 안정이 안된거다. 그래서 편하게 글쓰기보다 책읽어주고 다독거려주었다. 3학년들이 들어온다. 다들 모이니라 봄노래도 부르고 연극도 하다 들락날락하고 오늘은 관이 건이도 새로 합류해서 다시 정할판이다. 그래서 친해지는 놀이 서로 웃음내기를 하였다. 둘씩 짝지어서 서로 웃기기내기를 하는건데 웃겨야되고 짝이 웃기는 걸 보고 웃지 않아야하니 다들 표정들이 재밌다. 금방 웃음을 터트리고, 맨 마지막 까지 무표정한 사람을 가리는데 은선, 민영이가 제일 오래 참았다. 너무나 웃긴 모습에 서로 좀 가까워졌다. 보육실이 도서관안에 있으니 도서관에 온 아이들 모두가 그냥 함께 한다. 유치원생부터 4학년까지 다 모이니 다들 운동장에서 놀기로 했다. 모여서 무슨 놀이할까 정하자 하니 다들 숨박꼭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개뼈다구, 오징어2,, 각자 이야기 한다. 그래서 먼저 다같이 놀수있는 둥글게 둥글게 하면서 부른는 숫자대로 모이기를 하였다 3학년이 목소리가 제일 크다, 인원이 많은 탓이라 주도적이 된다. 돌아가면서 숫자도 불러보면서 뛰다가 이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넘어간다. 할머니꽃,할아버지꽃, 제비꽃, 호박꽃등 여러 가지 꽃들이 아이들몸으로 피어난다. 운동장에 수업이 끝난 5,6학년 아이들도 같이 와서 놀았다. 열심히 함께 놀다 보니 저 옆에서 그네를 타던 유치원생들이 안보인다. 그래서 찾으러 가니 화장실가느라 유치원교실로 다 버려서 다음부턴 말을 하고 다니라 일러주고 데려나오다보니 3학년들이 다 흩어져 들어온다. 왜 그러냐 하니 여자아이들이 반칙해서못놀겠단다. 그래서 서로 이야기 나누러 보육실로 모였다. 남자아이들이 많이 흥분되어 있었고 그동안 있었던 것들을 봇물터지듯이 쏟아낸다. 억울한 이야기들에 서로 소리높인다.
그렇게 들어주다보니 끝날 시간이 되어 다시 이야기 하기로하고 마무리했다. 그렇게 말문을 트는 게 반갑기도 한편 안쓰럽기도 했다. 감정을 풀어내면서 감정을 닫아두었야했던 많은 상황들이 떠올라서였다..아이들이 자기감정을 드러내는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허나 우리네 현실은 감정표현하는게 익숙치않기 때문에 상처들을 입고 억눌려서 힘든 상황이 많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몸이 자라는 것 못지않게 마음이 자라려면 감정을 풀어야한다고 본다.

2007.5.10목요일
아이들과 모여서 웃음내기를 하였다. 서로 웃겨주는건데 이빨이 보이거나 웃으면 지는거다.
둘식 짝지어서 하는데 끝까지 안웃은 아이는 민영이와 은선이다. 정말 무표정하게 꾹 있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심각한지 그냥 웃음이 나왔다. 한번 봇2007.5.7 월요일
혜빈, 정미, 홍석, 홍준인 엄마 영어수업 끝나는 대로 집에 바로 갔다. 용준이가 일찍 와서 같이 책보고-“낮잠자는 집” “엄마는 곧 올거야” 1학년 재우가 와서 글쓰는걸 봐주니 용준이 가 자기도 아는 글씨라며 관심을 보인다. 나름대로 형아가 하는 걸 보고 자기도 아니 뿌듯한가보다. 그래서 내가 재우 봐주는 동안 연희보고 용준이 책읽어줄래 하니 연희는 신나서 “누나한테 와” 한다. “똥떡”책이다. 하늘이도 옆에서 같이 보고 연희는 친절하게 읽어준다.
참 이쁘ㅡ다. 지난 해 방과후에 혼자남은 연희에게 열심히 읽어주었는데 이젠 연희가 동생을 읽어주니말이다.. 용준이도 누나가 없는데 연희가 읽어주니 귀를 쫑긋세운다, 그 모습이 보기좋다. 아이들 집중력도 길러줄겸 동그란 원 안에 그림을 그렸다. 만다라라는 그림으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자기중심으로 들어가는 과정의 작업이다. 원을 끊기지안고서 그리는거다.
하늘,수린, 재우, 용준이, 정은이, 연희, 다리아파 태권도 못간 대원이도 나랑 같이 그렸다. 나중에 3학년들도 와서 한가지씩 그리고 내가 준비해 온 간식, 꿀떡과 절편 사과를 나눠먹었다. 지난해 연극하면서 가끔 고구마를 삶아왔더니 그게 생각나는지 볼때마다 고구마 없어요?. 간식안줘요? 한다. 그래서 학교오기전 일찍 진천나가서 사온거다. 아이들이 많으니 1학년. 2학년. 유치원생들 먼저 먹고 3,4학년들이 나중에 먹었다. 아이들이 서로 먼저 먹겠다고 해 원칙을 정했다. 어린 학년부터 챙겨주기로 말이다. 그러니 다들 조용히 기다리면서 맛있게 먹었다. 함께 모여서 먹으니 정겹다... 먹으면서 정든다 하지 않는가...여기
홍석, 홍준, 용준이가 제일 먼저 왔다. 노란 가방을 나란히 맨 형제 홍석, 홍준 모습이 귀엽다. 가방풀으라해도 그냥 매고서 책을 본다. 자기가 좋아하는 책 하나씩 읽어주는데 홍준이 형들틈에서 눈을 반짝이며 열심히 듣는다..이것저것 책 살피더니 보육실에 들어가 논다 해 그러라 하니 매트블럭을 빼고 서로 날리기시합을 한다. 잘놀고 다시 맞춰놓으라 하니 잘 정리한다. 그렇게 놀다 셋이 모여 들락날락이다.
혜빈, 정미, 재우가 들어온다. 숙제 있냐 물으니 있단다. 그래서 숙제하고 책보자하니 그런단다. 혜빈인 열심히 하는데 정미는 하다말고 집에 가서 한다하니 옆에 계신 정미엄마-수업시간사이에 오신거다.-께서 그럼 책 많이 읽어하신다. 정미엄마랑 나랑 서로 눈빛으로 동의하고 재우 한글쓰는 걸 도와 주었다. 오늘은 대원이엄마가 도서당번이 아닌데 오셔서 아이들 책도 읽어주시고 송화가루가 날려 청소도 하시고, 고구마도 쪄 오셔서 도서관에 있는 아이들 모두 모여 따뜻하게 잘 먹었다.재우도 태권도가고 혜빈, 정미, 연희, 대원, 홍석, 헝준, 용준이랑 운동장에 나가서 놀았다. 아이 3학년 아이들은 연속 영어수업이 있는 통에 늦게서야 얼굴만 보았다. 그래서 수업끝나는대로 꼭꼭 보육실 들러서 얼굴보고 가자 했다. 우선은 무엇보다 아이들과 익숙해지는게 필요하니 말이다..


2007.5.11금요일
혜빈 , 정미는 엄마가 일찍 와서 갔다. 홍석, 홍준, 용준이가 와서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하고 “낮잠자는 집”을 같이 보았다. 늑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늑대입장에서 아기돼지를 만난 이야기다. 기존의 이야기가 아닌 새로운 눈으로 보는 거라 참신하고 창의적이며 관점이 다른 편에서 다른 이와 만날 때 필요한 공감능력을 길러줄수 있어 무척 유용하다. 낮잠자는 집은 보고 또 봐도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는 이야기다. 나오는 인물과 동물들의 표정과 몸짓이 세밀하게 그려져있게 배경 또한 섬세하다. 아이들과 비오는 날 나른한 오후에 잠을 같이 자고싶을 정도로 친밀한 분위기다. 이렇게 일상의 이야기가 정겹게 그려지는 그림책들이 아이들에게도 편하게 다가오기 때문에 더욱 정서적으로 좋다. 가능하면 많이 보고 들려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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