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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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수진 | 등록일 | 12.09.03 | 조회수 | 35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옥천여자중학교 2학년 7반 9번 김 수 진 요즘 우리가족은 영양실조 상태이다. 밥상에 끈임없이 풀들만 올라온다. 투정이라도 하려하면 엄마 왈 “이푹푹찌는 찜통 더위에 나도 삶아지겠는데 3끼 준비하는 것도 힘들어 그냥먹어” 그리고 미안했는지 밤에는 우리가족을 이끌고 영화관을 향했다. “앗싸라비요!!!” 제목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다ㅠㅠ 그럼 그렇지 이 영화는 우리 엄마 취향이다. 아니 우리 엄마는 이 영화의 주인공 차태현의 광팬이다. 오늘은 이 영화 개봉날 이고... 키 작고 둥글둥글한 차태현이 뭐가 좋은지... 어쨌든 열대야를 피해 출출한 뱃속에 버터구이 오징어를 채우며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볼수있어 좋았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는 조선시대 얼음을 훔치는 도둑놈들이 주인공이다. 이왕이면 얼짱, 몸짱 수현오빠가 나오는 도둑들을 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 영화는 딱딱한 내용도, 심각한 내용도 아닌 코믹영화로 지루할 틈도 없이 웃으며 시원하게 즐길수 있었다. 물론, 조선 영·정조 시대의 치열했던 당파싸움, 사도세자의 슬픈죽음, 탐관오리들의 횡포가 시대적 배경으로 깔렸지만 차태현과 그 일당의 코믹행동으로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는 영화였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본 후, 인터넷 검색을 통해 ‘내가 영화감상을 잘못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그냥 단순히 웃기는 영화만은 아니였던 것이다. 이영화의 주인공 ‘이덕무’ 와 ‘백동수’ 는 조선시대의 실학자들로 실존인물이었고, 많은 활동을 한 분들이다. 또, 국가가 서빙고를 직접 관리했다가 탐관오리의 손아귀에 들어간 후, 얼음을 가지고 조선과 백성을 농락하는 탐관오리의 횡포는, 지금 우리의 국영기업들이 민영화가 되면,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악용될 수 있는 폐해를 간접적으로 꼬집고 있었다. 2시간동안 웃으며 봤던 영화 속에 이런 강한 메시지가 담겨 있을 줄이야...... 영화를 보기 전에 배령지식이나 감독의 의도를 한번쯤 알아보고 감상했다면 이 영화가 좀더 색달라 보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탐관오리의 부패도 올 여름의 무더위도 차태현이 몰고 온 바람으로 잠시나마 사라진것 같아 시원했다. 아!! 가장 중요한 엔딩컷장면!! 바로 정약용역으로 송중기의 깜짝 출연이다. 난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이제부터 나는 세종대왕 뿐만아니라 정약용 선생님도 존경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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