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 수영대회 날(문집~) |
|||||
---|---|---|---|---|---|
작성자 | 육예연 | 등록일 | 12.11.27 | 조회수 | 115 |
11월 27일 드디어 수영대회 날이 되었다. 아침부터 긴장한 탓인지 밥도 먹히지 않았다. 올해 2월에도 출전을 해봤지만 떨리는 건 마찬가지다. 더구나 학예회와 날이 겹쳐서 오랫동안 무대에 설 준비를 해왔던 영어연극도 포기하고 나가는 것이어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스쿨버스를 타고 중원대에 갔다.학교에서 새로 받은 수영복에 챙겨온 수영복까지 짐이 너무 많았다. 옷을 갈아입고 먼저 물의 온도가 얼마인지 들어가 보았다.조금 차가웠다.선생님 한분이 경기규칙을 설명해 주셨다. 가다가 힘들면 레인 잡고 조금 쉬었다 가도 된다는 것과 정 힘들면 레인 잡고 손을 들라고 하셨다. 이곳은 우리가 연습했던 대소 수영장보다 길이도 두배나 길고 물도 훨씬 깊어서 한번 경험이 있던 나도 긴장이 되었다. 내가 출전하는 종목은 평영 50 m와 자유형 100m 이다. 평영은 웬만큼 우승할 자신이 있었는데 자유형 100m는 강력한 라이벌이 있었기 때문에 뛰어봐야 알것 같았다. 대회는 시작되었고 배영부터 종목별로 나갔는데 무극초 저학년 동생들도 뜻하지 않게 잘 해내고 있었다. 선수들은 원래 소집실에 있어야 하는데 난 우리학교가 잘하는지 응원하고 싶어서 화장실 간다고 거짓말하고 나가서 응원했다. 드디어 평영 내차례가 되었고 지난번 대회때 평영 2관왕을 했던 대소초 지현이를 따라 잡아야지 생각했다. 스타트에 섰을때 떨렸고 그 탓에 지현이보다 출발이 2m정도 벌어졌지만 끝까지 힘을 내었다. 피니싱에 다와서 지현이는 자유형으로 2~3m를 가는 반칙을 했다. 어쨌든 아주 간발의 차이로 따라 붙어 먼저 손을 뻗어 피니싱터치를 했고 역전승을 하자 응원대에 있던 무극초 응원단의 와~~ 하는 함성이 들렸다. 지현이는 울었고 난 뭔지모르게 미안했지만 뿌듯한 마음이 더 컸다. 또 자유형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대소초 김자영이 지쳐서 100m를 기권한다는 소리가 들렸다. 자영이 한테 지면 어쩌나 했는데 긴 레인과 적응이 안된 수영장에 자영이는 포기를 한 것 같았다. 한번 겨뤄볼만한 게임이었는데 아쉽기도 했다. 그래서 쉽게 자유형 100m는 우승했다. 2관왕을 차지했고 여자 초등부 준우승을 이뤘다. 달랑 세명이 우리학교 여자초등부 대표라서 책임이 무거웠지만 최선을 다했고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었다. 좋은 경험이었다. |
이전글 | 파워포인트 |
---|---|
다음글 | 문집글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