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키타에서 어미개가 새끼를 네 마리를 낳아 주인은 훌륭하다는 교수님께 수컷 새끼 개를 주었다. 교수님은 개를 워낙 좋아해 하치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자식같이 생각하며 정성과 사랑으로 키웠다. 잠잘 때도 같이 자고, 목욕도 같이하고, 밥도 같이 먹었다. 하치는 교수님이 가르치시는 학교와 늘 다니시는 시부야역으로 출근하실 때와 돌아오실 때 늘 함께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하치도 쑥쑥 자랐다. 그런데 어느 날 대학 연구실에서 교구님이 심장 마비로 돌아가셨고 하치는 교수님이 돌아가신 것을 들었지만 믿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하치는 언제나 교수님 생각뿐이어서 교수님과 함께 했던 학교와 시부야역을 오가며 9년이라는 긴 시간을 같은 자리에서 교수님을 기다리다 병들어 죽고 말았다.
느낌 : 오랫동안 떠돌이개로 쫓기기도 하고 맞기도 하고 많이 굶기도 해서 너무 불쌍하고 교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기특하고 감동적이었다. 나라면 쉽게 포기했을지도 모르는데 오로지 주인만을 생각하며 9년을 버티다 죽은 게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 하치와 교수님이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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