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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진 바지]를 읽고...(4-1)
작성자 정민하 등록일 11.08.27 조회수 61

짧아진 바지

   옛날 어느 마을에 김선비와 이선비가 살고 있었습니다.

 둘다 세명의 딸이 있었는데 김선비의 딸들은 효심이 깊었고 이선비의 딸들은

 말로만 아버지를 서로 사랑하다며 행동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김선비가 장에 나가 바지를 하나 샀는데 길이 가 한 뼘 정도 길어서 딸들에게

 줄여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착한 딸들은 모두 "네" 하고 대답했습니다.

 다음 날 아버지가 딸들이 줄여놓은 바지를 입어 보고는 무척 화가 났습니다.

 한뼘만 줄여 달라고 한 바지가 무릎까지 오게 짧게 줄여져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알고보니

 세명의 딸이 서로 줄여 놓은 줄 모르고 한뼘씩 세번을 줄여 그렇게 된 것이었습니다.

 사실을 알고 난 아버지는 세딸의 마음에 감동하여 그 바지를 자랑스럽게 입으셨답니다.


   이를 들은 이선비도 딸들의 효심을 알고 싶어 같은 방법으로 바지를 산 후 딸들에게 줄여달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바지를 입어 보았더니 그대로였습니다. 이선비가 세딸을

 불러 왜  줄여놓지 않았냐고 묻자 서로 핑계를 대며 다투기만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이선비

 는 무척 많이  실망했습니다.


 책 표지에 그림이 짧은 바지를 입은 할아버지가 웃고 있어서 궁금했는데 읽어보니 왜 그런지

궁금증이 풀렸다. 짧아진 바지 때문에 남에겐 우스워 보일지 몰라도 김 선비에게는 딸들의

마음이 느껴져서 저절로 웃음이 나온 것 이였다.나도 가끔은 행동으로 하지않고 말로만

한적이 있는데 이젠 말로만 효심있게 하지말고 행동으로 보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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