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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5김인겸 소나기를 읽고나서~
작성자 미원중 등록일 08.07.21 조회수 258

 

 

소년에게

그 애가 죽었다는 소식 들었다.
마음을 막 열려 하는 순간에 떠나간 그 애가 보고 싶고 그리울거야.
나도 어릴적 기억의 저편에 그렇게 추억으로 남겨진 사람들이 있단다.
어릴적 함께 놀던 친구들이나 좋아했던 아이들도 지금은 멀리 떨어져
만나지 못하고 평생 친구로 남자 다짐했던 아이들도 어디론가 떠나가
지금은 연락이 끊겨 있단다.
하지만 우정이란, 정이란 거리가 멀어져도 가슴 한 구석에는 남는 것인가 보다.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그 옛날의 친구들도 마치 어제 헤어진 것인 양
반갑게 만나 웃으며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겠지.
하지만 만나지 못한다고 해도 그 추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잖아.
평생을 살아가며 그 추억들은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어렵고 힘들때마다 떠올릴 수 있는
보물처럼 마음속에서 빛나고 있을거야.
그 아이에게 못한 말, 아쉬웠던 점들, 같이 가보고 싶었던 곳도 많았을거야.
가르쳐주고 싶었던 일도 많았을텐데. 너무 아쉬워 하지는 말아.
사람과 사람사이에 좋은 기억만 간직하기도 쉽지 않다.
그 아이에게 너와의 기억은 마지막까지도 소중한 것이었을거야. 너도 그 추억 잊지말고
소중히 간직하고 언젠가 나이들어 좋은 사람 만나면 그 아이에게 못다 해준 말,
아쉬웠던 점들을 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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