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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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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대치법
작성자 김광직 등록일 14.05.22 조회수 577
미세먼지에 대처법


매년 봄철에 찾아오는 황사 때문에 큰 걱정이었는데, 이제는 미세먼지가 우리의 몸을 위협하고 있다. 황사는 대부분 사막과 황토지대의 작은 모래나 흙먼지인 반면, 미세먼지는 공장 연기, 발전소 배기문, 자동차 매연 등의 대기오염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미세먼지는 중국에서 공업 비중이 놓아 공기 오염도가 심한 지역에서 오는데 여기에는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는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과 그 대처법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자


일반적인 먼지는 크기가 커서 코나 기관지 점막에서 대부분 걸려져서 배출되므로 체내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편이지만 미세먼지는 크기가 매우 작아 걸러지지 않고 몸 속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 미세먼지는 입자의 지름이 보통 10㎛ (1㎛=1000분의 1㎜)이하로 보통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10 정도며 특히 직경이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체내에 더 잘 축적되고 폐포를 통과하여 혈관까지 직접 침투할 수도 있다.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주는 악영향
호흡기 - 폐포에 미세먼지가 많이 쌓이면 산소교환이 원활해지지 않아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고 기관지 점막이 미세먼지로 건조해지면 세균에 쉽게 침투할 수 있게 만들어 폐렴 등의 감염성 질환이 발생활 가능성이 증가한다.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되면 폐나 기관지가 점점 약해져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생길 수 있다.
심혈관계 - 미세먼지가 혈관에 침투하면 염증반응에 의해 혈관에 손상을 주어 협심증,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암 - 미세먼지는 폐암의 원인 물질이라는 것이 입증되어 지난 10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바 있다. 지난해 유럽인 30만명의 건강자료와 2095건의 암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반 미세먼지가 20㎍/m2 증가할 때마다 폐암 발생 위험은 22%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 – 뇌는 혈액이 뇌조직으로 들어갈 때 유해물질을 걸어내는 강력한 보호막(Blood brain barrier, BBB)이 있어서 유해물질이 침투하기 가장 어려운 곳이지만 최근 동물시험 결과에 따르면 코로 들어간 미세먼지가 후각 신경을 타고 뇌로 침투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미세먼지가 뇌로 들어가게 되면 뇌혈관에 작은 염증을 일으켜서 뇌졸중이 유발될 수 있고 뇌조직에 영향을 끼쳐 인지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10㎍/m2인 상황에서 10년 거주할 경우 뇌의 인지기능이 2년 빨리 퇴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 피부트러블, 자극성 각막염/결막염,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미세먼지 대처법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되, 외출 시에는 황사마스크를 쓰도록 한다.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황사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황사마스크는 0.04-1.0㎛ 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구입시에는 제품포장에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황사방지’ 또는 ‘황사마스크’라는 표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되어 기능을 유지할 수 없고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세탁하여 재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고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지 말고 인공눈물 또는 세안약을 사용해 씻어내는 것이 좋다. 만약 이물질로 인해 눈이 가렵고 붉어지고 눈에서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약사나 의사와 상담하여 적합한 안약을 사용해야 한다.


황사가 심한 날에 삼겹살을 먹으면 먼지가 배출된다는 설이 있지만 의학적으로 근거가 없다. 미세먼지를 몸밖으로 배출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인데 호흡기나 기관지 점막을 마르지 않게 해서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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