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조한 피부 관리법
날씨가 건조한 겨울철이 되면 여름철에 비해 피부건조증 환자가 3배 가량 증가한다. 겨울철에는 피지 발생량이 줄어드는데다가 건조한 날씨로 피부가 건조해지게 되는데, 특히 난방기구의 사용은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다.
피부건조증은 건조한 날씨로 인해 가려움 등 피부에 불편함이 생기는 증상으로 50대 이상의 20% 정도가 피부건조증이 있다고 한다. 피부건조증이 심해져 건성습진으로 악화된다면 회복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보습에 신경을 써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시간에는 겨울철 피부건조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피부건조증의 증상 피부건조증은 신체 중 팔, 다리, 배 등 피지 분비가 적은 부위에 주로 나타나다가 옆구리, 허리 등 온몸으로 퍼지게 된다. 각질을 동반한 홍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피부가 갈라져서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폐경기 이후에는 호르몬 부족, 피부 노화, 이뇨제 복용, 아연 결핍 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다.
피부 관리법 예방을 위해서 적절한 온·습도 유지가 필요한데, 실내온도는 18~20℃로 유지하고 습도는 55~60%로 맞추는 것이 좋다. 1시간에 5분 정도 규칙적으로 환기를 하고,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 등을 널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샤워는 10분 이내로 하고 뜨거운 물은 피부표면의 지질성분을 씻어내므로 물온도는 40℃가 넘지 않게 하며 피부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때수건 사용은 피한다. 자극이 적고 중성을 띄는 비누와 세정제를 사용하고 샤워가 끝나면 물기를 닦은 후 3분 이내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하기 전에 보습오일, 로션 또는 크림을 전신에 발라준다. 보습제는 한 번에 많이 바르는 것보다 하루에 3~5번씩 자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세라마이드는 체내 존재하는 천연보습인자로 피부장벽기능을 하여 피부의 수분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 지질성분인데 보습제로 효과가 좋다. 체내 존재하는 또 다른 대표적인 보습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복용하는 것도 피부 건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보습제 사용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겨울의 찬 바람에 의한 자극을 피하면서 피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피부가 찬바람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 속 수분을 빼앗기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손상될 수 있으므로 내복으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마스크, 장갑을 착용하여 피부가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도 많이 섭취해 준다. 비타민C는 피부보습과 탄력에 중요한 요소인 콜라겐을 안정시키고 생성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다. 또한, 날씨가 추워지면 수분 공급이 줄어들어 피부가 더 건조해지므로 자주 수분을 보충해주도록 한다.
피부건조증의 치료 피부건조증으로 가려움증이 심하면 얼음주머니를 살짝 대고 있거나 보습제를 바르도록 한다. 그래도 가라앉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의료진과 상담 후 항히스타민제와 국소 스테로이드제 등을 처방받아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다. 전문의와 상담없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쓰다보면 각종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단순한 피부건조 때문이 아니라 빈혈, 쓸개즙 분비 장애, 간질환, 신장애,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병 등의 내장질환으로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으므로 증상이 낫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경우 다른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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