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챙겨야 할 입속 건강
환절기에는 감기와 같은 유행성 질병이 호흡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 위생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손 씻기는 물론 입속 세정도 철저히 해야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올바른 입속 건강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건강한 칫솔질
칫솔질은 하루 3번, 식사 후 3분 이내, 3분간 하는 것이 기본이다. 식사를 마친 뒤 입안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세균이 이를 양분으로 삼아 증식할 수 있으므로 식후 곧장 양치질을 해야 한다.
다만 탄산음료를 마셨을 경우, 탄산 성분이 치아 표면의 상아질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칫솔질을 하는 것보다 최소 30분이 지나서 양치질 하는 것이 좋다.
칫솔에 물을 묻혀 사용하면 거품으로 인해 이를 골고루 효율적으로 닦는 것을 방해하므로 마른
상태에서 치약을 묻혀 칫솔질을 한다. 칫솔질은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 하는데
45도 각도로 기울여 틈새에 있는 먼지를 빼내는 것처럼 쓸어내듯이 닦아야 음식물 찌꺼기를
잘 없앨 수 있다. 혀 안쪽은 세균이 특히 많이 서식하는 곳이고 입냄새 유발 성분이 많이 형성되는
곳이므로 꼼꼼히 닦도록 한다.
치실, 구강청결제
칫솔질만으로 입안 구석구석 다 세정하기는 어렵다. 양치질 후 남아있는 세균은 이후 치석, 프라그,
잇몸 염증 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칫솔질 만으로 제거되지 않는 혀 뒤쪽, 볼 안쪽, 잇몸 경계 등에
있는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치실을 사용하고 구강청결제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단, 구강청결제는
세균 억제 기능이 있는 제품이어야 하고 사용 후 입안에 남아있지 않도록 충분히 헹궈주어야 한다.
연령별 치아관리법
생후 6개월이 지나면 거즈를 이용해 젖니를 깨끗이 닦아주고 24개월이 지나면 올바른 칫솔질로 스스로
양치질을 할 수 있게 가르쳐줘야 한다. 아동·청소년기에는 충치예방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젖니가
충치일 경우 새로 나오는 영구치도 충치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0살까지는 1년에 3번 정도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20대 이상 성인이 되면 치주질환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0년 국민건강영양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치주질환 유병율은 22.9%로 5명 중 1명이 잇몸병을 앓고 있는 셈이다.
양치할 때 출혈이 있거나 잇몸이 붓고 이가 시리고 아픈 증상이 있으면 치주질환을 의심해야 하며,
즉시 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평균 1년에 한 번 정도 정기검진을
받고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
흡연자의 경우, 니코틴 등 유해성분이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체내 면역작용을
저하시키므로 잇몸질환에 더 주의해야 한다.한 대학병원 조사에 따르면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치주염에 걸릴 확률이 4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여성은 임신을 하면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증가하여 치주질환에 걸리기 쉬워지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기 전에 구강검진을 받아 충치나 잇몸병을
치료해야 한다. 노년기가 되면 침이 잘 분비되지 않아 입속 환경이 세균 번식에 유리하게 되어
잇몸질환이 발생하기 쉽고 치근우식증이 잘 생긴다. 치근우식증은 잇몸이 점차 내려앉게 되면서 치아
뿌리가 노출되어 그로 인해 치아 뿌리에 충치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치근우식증은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입안이 건조하면 물을 자주 마시고 정기적인 구강검진, 스케일링 등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은 임신을 하면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증가하여 치주질환에 걸리기 쉬워지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기 전에 구강검진을 받아 충치나 잇몸병을 치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