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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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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치료에탁월한 녹차성분EGCG
작성자 김광직 등록일 13.07.01 조회수 703

여드름치료에탁월한 녹차성분EGCG

 

서울대학교병원 홍보실

대다수 청소년과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여드름 치료에 녹차 잎 추출물인 폴리페놀의 주요 성분인 EGCG(Epigallocatechin-3-gallate)가 매우 큰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입증되었다.

 

  여드름 발생 원인과 기존 치료법의 한계
 여드름은 정서적으로 예민한 청소년 및 청년 시기에 발생하여 환자들에게   큰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 뿐아니라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하면 얼굴에 영구적인 흉터를 남긴다. 이러한 여드름의 발생 원인은 크게 ▲피지의 과다한 분비,  ▲모낭 각질의 과각화(각화가 심해져 피부의 각질층이 두꺼워 지는 증상),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스(Propionibacteriumacnes) 세균,  ▲염증의 네가지로 구분된다.

 현재 여드름 치료에 여러 약제가 쓰이고 있지만, 기존 약제들은 임상 효과와 동시에 다양한 부작용을 동반하여 환자들에게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레티노이드 도포제는 화끈거리고 타는 듯한 느낌의 자극을, 항생제 도포제는 항생제 저항성을 유발한다. 경구 레티노이드제는 가임기 여성에서 기형아 출산의 위험성과 함께 간기능 이상, 지질대사 이상 등을 자주 일으킨다. 따라서 부작용이 없으면서도 효과적인 새로운 약제의 개발은 여드름을 연구하는 피부 과학자에게는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이다.

 

 

녹차 주성분의 여드름 치료 효과
녹차의 주성분인 EGCG(Epigallocatechin-3-gallate) 성분은 의학의 여러 분야에서 항암, 항염증, 항균 작용을 가진다고 알려져 왔고 최근에는 지질합성에관여할수있는것으로보고되어왔다.
이에 서울대학교병원 서대헌 교수팀은 EGCG의 특성이 여드름 치료에 사용될 수 있음에 착안하여 실험적, 임상적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였다. 그 결과 EGCG 성분이 여드름의 거의 모든 병인에 대해서 상당한 치료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실험실 연구에서 SEB-1 피지 세포주에 EGCG를 주입하였더니 지질 합성에 주로 관여하는 SREBP-1인자의 합성이 억제되어 세포 내 지질 합성이 55% 감소하는 것을 관찰하였다. 또한 EGCG가 피지 세포의 지질 합성과 증식을 동시에 억제함이 밝혀졌다. 이는 여드름뿐 아니라 심각한 지성 피부의 치료에 있어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도포 약제가 현재까지 거의 없었음을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또한 여드름의 주원인인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스 세균은 피지세 포로부터 각종 염증성 물질을 분비시키는데 EGCG는 이를 50~95% 감소시키는 것이 증명되어, 여드름 관련 염증 반응이 억제됨을 시사하였다. 또한EGCG는프로피오니 박테리움 아크네스 세균 자체에 대해서도 95% 이상의 강한 살균 작용을 가질 뿐만 아니라 모낭 각질의 과각화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인터루킨1-알파(IL-1α)의분비역시80% 감소시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로써 EGCG가 여드름의 4대 주요 발병 요인 모두를 억제함이 실험을 통해 검증되었다.

서대헌 교수는“여드름 치료 도포제 중 피지 분비를 비롯한 여드름의 여러 병인들을 동시에 억제시키는 약제가 임상적으로 반드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거의 없었는데, 본 연구를 통해 녹차의 주 성분인 EGCG 가 그러한 역할을 함을 밝혀내었다. 특히 EGCG가 여드름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임상 시험을 통해 확인하였을 뿐 아니라 치료 기전에 대한 세포내의 분자적인 기전까지도 증명했다는 데에 큰의의가 있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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