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공장

1-8 김연섭

  요즈음 21세기, 선진국에서는 누구나 다 육식을 즐기는 시대가 되었다. 20세기 초까지만 하여도 상류층들만 육식을 즐겼는데 산업 혁명이 일어나면서 웬만한 사람들은 다 육식을 즐기게 되었다. 산업혁명 후 모든 것이 공장에서 나온다. 심지어 우리가 즐겨먹는 육식들도 공장에서 나온다. 대량의 가축들을 조그마한 철 울타리 사이에 한 마리 한 마리씩 가둬놓고 먹을 것만 주면서 살만 찌운 다음 도축하는 공장이다. 이 공장에서는 동물도 사람에게 팔 수 있는 하나의 물건 취급을 받고, 살아있다는 자체가 무시될 만큼 잔혹한 일들이 일어난다.

  우리가 흔히 먹는 돼지고기. 이 고기가 만들어 지는 과정을 생각해 보면 차마 맛있게 먹을 수 없을 것이다.

  만약에 이 세상에 가축들이 사라져서 사람이 사람을 먹는다고 해보자 그 사람 공장에서 사람을 좁은 철 울타리에 가둬놓고 1년 동안 먹을 것만 주고 살을 찌운 다음 도축을 해서 판다고 하자. 대다수가 이런 참혹한 짓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하는 행동은 위의 예와 별로 다를 게 없다. 다만 참혹한 짓을 당하는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라는 점만 다르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과연 이렇게 동물들한테 참혹한 짓을 하면서 고기를 마구 먹어야겠는가? 21세기 많은 사람들이 육식을 해서 각종 성인병으로 사망하는 것이 현실이고 누구나 다 육식을 자주 한다. 물론 고기를 안 먹을 수는 없다. 하지만 육식을 과다 섭취함으로 인해 몸이 병들어 죽는다는 것과 그 과정에서 동물들이 얼마나 잔혹한 짓을 당하는지 우리는 꼭 생각해 보아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