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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밥 읽고
작성자 이대근 등록일 13.07.03 조회수 72

종이 밥

관기초등학교 5학년 이대근

 

나는 도서실에서 책을 고르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종이 밥’이란 책을 읽어보라고 권해 주셔서 읽게 되었다. 책 제목만 봤을 때에는 종이로 된 밥인 줄 알았는데 내용을 읽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송이란 아이가 있었다. 그리고 오빠인 철이라는 아이도 있었다. 그런데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집안 형편이 어려워졌고 송이와 철이에게는 할머니랑 할아버지 밖에 안 계셨다.

할아버지는 치매에 걸리셨고 할머니는 관절염이 있으셨다. 집안이 어려워 먹을 것이 없어서 송이는 아무것도 안 먹고 종이를 먹었다. 송이는 종이를 먹으니 밥맛이라고 하였다. 그런 송이를 보고 철이는 시를 지었다. “종이를 먹는다. 내 동생은 종이를 먹는다. 꼭 밥풀을 씹는 것 같다고 좋아한다.”

종이를 먹는 송이를 보면서 정말 밥맛이 나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내가 송이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았다. 나는 아무리 먹을 것이 없고 배가 고파도 종이는 먹지 않을 것 같다. 종이를 먹는 송이가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철이가 학교를 간 뒤 송이와 친구인 민지와 심심해서 아파트 놀이터에 자주 간다. 그런데 어떤 남자아이들이 와서 송이한테 뭐라고 했다. 그리고 민지도 그 남자아이들한테 뭐라고 했다. 송이는 속상했을 것 같다. 송이는 남자아이들이 밀어서 엉덩방아를 찌었다. 송이가 많이 아팠을 것 같다.

다음 날 민지가 송이한테 곰돌이 푸우 가방을 샀다고 했다. 송이는 민지가 자기에게 자랑을 한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민지를 밀쳤다. 나라면 친구를 밀치지 않고 말로 하겠다. 민지는 울었고 송이는 자기한테도 곰돌이 푸우 가방이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민지가 송이한테 그 가방을 가지고 와보라고 하자 송이는 움찔하였다. 나도 거짓말을 할 때가 있는데 그 때는 송이처럼 움찔하게 된다. 송이도 나와 같은 느낌이었을 것 같다.

송이는 철이한테 곰돌이 푸우 가방을 사달라고 졸라댔다. 내가 철이였다면 절대로 안 된다고 하였을 것 같다. 그런데 철이는 사준다고 했다. 하지만 곰돌이 푸우 가방은 안된다고 하였다. 왜냐하면 돈이 20000원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자꾸 송이가 졸라댔다. 그래서 철이는 가방을 안 사준다고 하였다. 그러자 송이는 울었다. 그리고 송이는 할머니 보고 5000원 좀 달라고 하였다. 그래서 할머니가 주셔서 드디어 곰돌이 푸우 가방을 샀다. 송이는 무척 기뻐했다. 내가 송이라도 아주 신났을 것 같다. 송이는 민지한테 사과도 하고 가방도 자랑하였다.

할아버지가 퇴원을 하신다고 해서 송이는 신났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집에 와도 기침을 자꾸 하셨다. 나는 할아버지가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다.

어느 날 할머니께서 절에 송이를 데려 가신다고 하였다. 철이는 자기도 절에 가고 싶다고 하였지만 할머니는 안 된다고 하셨다. 이젠 송이가 절에 갈 시간이다. 2일을 절에서 자는 것이다. 송이가 절에 갔다 온 뒤 철이는 송이에게 이제는 어디든지 아무데도 안 가게 해주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나는 동생을 아껴주는 철이가 자랑스럽다고 생각했다. 송이와 철이는 부모님이 안 계시지만 서로 아껴주고 돌봐주면서 앞으로도 잘 살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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