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여러분, 우리 나라의 생일은 언제일까요? 우리는 그 날을 ‘개천절’이라고 부릅니다. 개천절은 말 그대로 ‘하늘이 열린 날’이라는 뜻이지요. 하늘이 열렸다는 것은 우리 나라의 탄생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날을 10월 3일 국경일로 정하고 온 국민이 모두 축하하고 기뻐합니다.

우리 나라의 생일인 개천절의 유래를 삼국유사에 기록된 우리 나라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면 단군은 기원전 2333년 처음으로 왕검성(지금의 평양)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를 세워 국호를 조선이라고 불렀습니다. 단군신화에 보면, 하느님의 아들인 환웅은 인간세상인 태백산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 무리 3000을 거느리고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곰과 호랑이가 한 굴에 살고 있었는데 항상 환웅에게 빌기를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십사 하였습니다. 환웅이 그들에게 쑥 한 줌과 마늘 스무 알을 주면서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사람이 되리라 하였습니다. 곰은 잘 지켜 여자가 되었으나 호랑이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사람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여자가 된 곰은 환웅과 결혼을 하여 아들을 낳으니 단군왕검이 되었다. 단군은 음력 10월 3일에 탄생하였고 1949년부터 10월 3일은 개천절로 경축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의 건국이념은 ‘홍익인간’으로 온 백성이 서로 협력하고 단결하여 행복을 누리며 온 인류의 평화를 위하여 힘쓴다는 사상입니다. 우리 나라의 교육이념도 홍익인간입니다.

우리가 공부를 하는 것은 나 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 아니 온 인류를 잘 살게 하고 이롭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금구어린이 여러분, 단군 할아버지께서 우리 나라를 세운 뜻을 잘 받들어,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