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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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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실전형 인재의 산실…'진천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작성자 이유진 등록일 23.10.26 조회수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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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실험실과 같은 레벨의 기기들로 실무 익혀
90% 웃도는 취업률…제약바이오 곳곳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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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HIT>는 9월 4일 충북 진천 소재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유영목)를 방문해 커리큘럼부터 교육 시설까지, 바이오 실무 인력을 키워내기 위한 그들의 노력을 들어봤다.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는 2009년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령에 의해 2012년 진천농생명과학고등학교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바이오 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지정 전환해 개교했다. 바이오·제약이나 식품 분야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학교를 마이스터고로 전환하며 모든 시설을 새로 구축했다. 마이스터고인 만큼 일반 고등학교 입학 전형보다 빠른 시기에 모집 절차를 거치며 △교과성적(40%) △인성성적(40%) △면접(20%)인 '일반전형'부터 △교과성적(30%) △인성성적(50%) △면접(20%)인 '특별전형' 등을 거쳐 입학생을 선발한다.


박황연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 마이스터부장은 학교의 장점으로 이론 수업과 현장 실무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을 꼽았다. 박 부장은 바이오 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이유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의 중요성이 커진 것과 진천 주변 바이오 산업 환경이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진천 근처에 위치한 오송 및 충주의 바이오 특화단지 인프라를 예시로 들었다.


또 "진천은 고속도로, KTX, 청주공항 등 교통 인프라가 인접해 있고, 우리나라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어 전국 학생들이 입학을 고려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교생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보유하고 있어 학생들이 부담 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는 학년마다 '바이오식품과' 2개, '바이오제약'과 4개 반으로 나뉘어 있다. 고등학교 1학년까지는 국민 공통 교육과정인 국·영·수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지만, 2학년부터는 일반 교과는 20% 내외, 나머지는 전공 교과를 학습하게 된다.

바이오제약 전공 과목은 생산 및 품질 관련 실무에 필요한 △미생물배양기술 △바이오분석기술 △제형제제기술 △GMP 실무 △세포배양기술 △분리정제기술 △화학 분석 △바이오의약품 제조 △유전자 재조합 △세포대량배양 △분리정제 실무 △밸리데이션 실무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각 수업 내 실습과 이론 비중은 약 3:1 수준으로, 현장 실습 기회가 많이 배정돼 있다. 이는 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의 정원이 학급당 평균 16명으로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어 가능하다.


<끝까지 HIT>가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를 둘러보며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실험실'이다. 대학교에서 사용하는 유전자 증폭기를 넘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장치(Next Generation Sequencing·NGS)까지 볼 수 있었다. 이 장치들은 1억5000만원가량의 고가 장비다. 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는 10년 이상 운영되며 기초 장비부터 전문 기기까지 마련할 수 있는 자금 여유를 확보했고, 현재 이 정도 규모의 시설을 가진 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는 전국에서 진천의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가 유일하다. 학생들은 실험실에서 마치 본인이 제약회사의 품질 담당자가 된 것처럼 분석기기에 대해 토론하고 있었다.


이런 교육환경을 기반으로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는 90% 이상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2022년 기준 바이오제약과 졸업생들은 △지씨쎌(14명) △대원제약(9명) △유바이오로직스(8명) △코오롱바이오텍 (4명) △한국유나이티드제약(3명) △한미 약품(2명) △나이벡(2명) △대웅제약(2명) △동아ST(1명) △유영제약(1명) △하나제약(1명) 등의 기업으로 입사했다.

또 전체 취업 직종 현황을 보면 △생산관리 및 생산 (43%) △QC, QA 등의 품질(35%) △연구개발(17%) △기타(공무원 등 2%) 등이며, 주로 생산과 품질 관련 직종으로 입사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매년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학교에 방문해 진행하는 취업박람회도 열리고 있으며 △LG생명과학(현 LG화학) △셀트리온제약 △종근당 △동아ST △HK이노엔 △대웅제약 △동국제약 △한독 △한미약품 △녹십자MS 등 총 84개 업체와 채용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는 학교 자체의 자격증 제도인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인증제는 △바이오기술 직업능력 △바이오역량 전문능력 △직업의식 △정보화 능력 △외국어 능력 등을 보증하는 일종의 증명서 발급 제도다. 바이오기술 직업능력은 직업기초능력 인증시험에서 평균 2등급을 달성해야 하며, 직업의식은 봉사 및 독서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컴퓨터 문서 작업(OA)을 위한 정보기술자격증인 'ITQ(Information Technology Qualification) 엑셀', 'ITQ 파워포인트(PPT)'도 필수다.

인증제의 또 다른 조건으로는 자격증인 '바이오 분석기능사'와 '화학 분석기능사' 등이 있다. 인증서를 보게 되면 학생의 전공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어떤 과목을 이수했는지 등을 알 수 있다. 인증서 발급을 위해선 이 모든 항목에서 기준치 이상 충족해야 하며, 학생들은 이를 회사 입사 지원시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는 올해부터 '방과 후 취미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족구, 배드민턴, 기타, 골프, 밴드 등 현재 16개의 교실이 만들어졌다. 아울러 인증서 자격 요건인 외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토익(TOEIC) 교실도 갖춰져 있다.

교사들도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이스터고의 직업 교육은 '전문교과'로 불린다. 전문교과 교사들은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 발령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에서 진행하는 담당 공정에 대한 6개월의 교육을 이수해야만 한다.

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 재학 중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도 생기곤 한다. 박황연 부장은 이에 대해 "마이스터고는 '선취업 후진학'이라는 제도가 있다"며 "졸업생들 상당수가 회사를 다니면서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졸업한 선배들과 재학생들간 교류도 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의 장점 중 하나다. 그는 "홈커밍데이 등을 통해 졸업생들이 후배들을 찾아와서 공부 과정과 취업 준비, 진로 상담 등을 조언해주는 네트워크가 잘 구축돼 있어 학생들이 진로를 설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부장은 향후 학생 지원 계획과 관련해 취업을 위한 더 많은 지원책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송도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많이 생겨남에 따라 학생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회사가 더 많아지고 있다"며 "원하는 회사에 갈 수 있도록 MOU 확대부터 서류 준비 등의 과정을 돕겠다. 방학 때 진행하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이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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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마이스터고 출신답게 산업계 명장 될래요"
 바이오제약과 2학년 남시연 학생


<끝까지 HIT>는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 남시연<사진> 학생(바이오제약)을 만나 학교 지원 동기부터 희망 진로에 대한 포부 등을 들었다. 남시연 학생은 현재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의 학생 부회장이기도 하다.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에 입학 하게 된 동기가 있나요?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에 대해서는 처음 어머니의 추천으로 알게 됐습니다. 수능을 준비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겠지만, 취업이라는 저의 미래를 위해 실무 지식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또 제 흥미와도 잘 맞고요. 취업부터 공무원 등 여러 가지 진로가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원하는 진로와 직무가 있을까요?

"저는 제약회사에서 QC 업무를 하고 싶어요. 제품의 품질을 검사하는 등 책임감을 갖는 직무가 꼼꼼한 제 성격과 잘 맞다고 생각해요. 또 제약업계는 배움의 끝이 없다는 점이 매력인 것 같아요. 학교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회사에 입사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어요. 공부하다 보면 실무에서 정말 그것들이 쓰이는지, 일을 바로 시작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는데, 선배들로부터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실무가 연관돼 있다'라는 말을 듣고 더욱 확신이 생겼어요."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가장 만족하는 점은 뭐가 있나요?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이죠.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실험 기구들이 많아요. 실험 보고서도 회사 실무 환경과 동일하게 작성하기 때문에, 현장에 가서도 '적응이 더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또 학교에서 얻은 지식으로 호주나 독일 등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도 갈 수 있어요. 올해엔 2학년 기준 일부 학생에 한해 독일과 호주 연수가 계획돼 있습니다. 저는 호주 연수에 선발돼 올해 10월 6박 8일로 연수를 다녀올 계획입니다."

 

아쉬움도 있을까요?

"아무래도 학업을 이어나가는 부분에서 조금 여유가 없다고 생각하기는 해요. 그렇지만 취업이 남들보다 빠르고 보장된 만큼 그 부분은 제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학급 시설이 조금 아쉬웠는데, 이번에 모듈형 교실로 리모델링하면서 많이 개선됐습니다. 본관도 시설 교체에 돌입한다고 들어서 기대가 됩니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세요?

"바이오마이스터라는 말은 곧 '바이오 명장'이라는 뜻이에요. 그만큼 저희 학생들과 선생님들께서도 그 명성에 부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저도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의 명성에 걸맞 학생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출처 : 히트뉴스(http://www.hi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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