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을 읽고 - 김태현

 최근 방송 매체에 출연해 역사강의를 하며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설민석 강사가 남녀노소 읽을수 있도록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을 썼다. 제목 그대로 역대 조선왕 계보와 함께 동시대의 사건, 일화를 써내려 가는 책인데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조선 역대 27대왕을 호랑이를 비유한 것이다. 예를 들어 세종은 위대한 호랑이, 정종은 무늬만 호랑이 등등 이 비유만 봐도 "아, 이왕은 이랬을 왕이겠구나"라고 추측하면서 재미를 돋구게 해준다. 거기에다 내용을 말하고 마지막에 각 왕의 마인드맵을 정리하여 더 이해하기 쉽게 해준다. 비록 정말 방대한 양의 조선왕조실록은 단 한권의 책으로 축약해서 쓰는것 자체가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역사적 지식이 쌓이게 되는건 물론이고, 설민석이 늘 말하는 바와 같이 " 우리가 살아온 길을 되짚어 현재의 교훈을 얻고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것 이것이 역사다 " 라는 말을 진심으로 와닿게 해주는 그런책인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