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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중 후배님들, 힘내세요^^
작성자 28회 졸업생 등록일 12.04.19 조회수 618

안녕하세요?

중원중학교 후배님들~^^ 저는 본교 28회 졸업생입니다.

 

간만에 모교인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와 보니 12~14년 전 교복을 입고 학교 다니던 때가 생각이 많이 납니다

학우들과의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존경스러운 은사님들도 떠올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됩니다.

 

이제 겨우 20대 후반을 달리고 있는 나이이지만, 그 어린 청소년일 때가 왜이리 그리워 지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사춘기 무렵 한번 쯤은 교칙에서 벗어나 반항도 해보고, 같이 놀던 친구들과 떼 지어 다니며 하하호호 웃던 중학교 시절은 제가 기억하는 학생 때의 추억 중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손 꼽힙니다.

봄이면 교내에 향긋한 라일락 꽃 향기에 반하고, 여름이면 출입구계단 아래 수로에서 물장구를 치다 옷이 흠뻑 젖어 학교체육복을 입고 하교 하고, 가을이면 플라타나스 나뭇잎 줍는 청소를 하면서 송충이를 무서워 하고,  뒤 운동장 등나무 아래에 앉아 별것도 아닌 수다에 깔깔 웃으며, 겨울엔 점심시간에 난로가에 앉아 막대사탕을 하나 씩 물고 수다를 떨고,,,,

3년내내 영어 수업을 제일 좋아하고 기다려하고,  전교에서 제일 무서우셨던 수학선생님의 시간이 되면, 문제풀이 시키실까 조마조마 해 하며 수학시간 내내 등을 곧게 펴고 긴장해야 했던 날 들....

(제 번호가 21번이였기에 매달 21일 수학시간이면 문제풀이 및 정답까지 외워갔던 적도 있었습니다^^;;;)

 

한 때에는  충주시내 학생들에게 운동화 큰 사이즈를 사서 신발끈을 꽉 조여메는 유행이 있었는데,

그 걸 보신 담임 선생님께서 반 전체학생들을 불러 모아 그렇게 신어야 하는 이유를 타당하게 스스로 설명하게끔 하셨지만 결국 모두 벌을 받은 기억도 나네요.^^

 

글재주가 없어 모두 글로 설명 할 순 없지만, 생각하면 할 수록 값진 추억이 되어 제 머리와 마음속에 저장이 되고 있음은 확실합니다.

 

이제 다가오는 5월 스승의 날이 있어 요즘 따라 더욱이 학교 생각이 간절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사실 요즘 뉴스에 10대 청소년들의 안타까운 자살사건, 10대 청소년들의 잔인한 범죄 등 부쩍 10대 뉴스들을 쉽게 듣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에 더 그립기도 합니다.

 

14살,15살,16살......

생각만 해도 정말 좋은 나이입니다~

 

물론 힘든 날도 있어 찡그리는 날도 있겠지만, 앞으로 지내야 할 날이 너무나 많으니, 그런 힘듦을 크게 생각치 말고 전체적으로 넓게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지고 빙산의 일각이라 생각하며 즐거운 청소년기를 보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적어도 자랑스런 중원인이라면 말이죠~^^

 

너무 제 이야기만 늘어 놓았네요~

결론은 지금 중원중에 다니고 있는 예쁘고 멋진 후배님들~

간혹 힘들더라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생활하길 바라요. 

이 한마디가 하고 싶었는데, 너무 서론이 길었네요~

 

기회되면 학교에 꼭 한번 놀러가겠습니다.

 

후배님들을 비롯하여 항상 바른 가르침 주고 계시는 선생님들 건강히 계시고,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희망합니다.

 

*참, 간만에 홈페이지에 교가가 있길래 따라 부르다 알게 된건데, 2절 첫 소절에 오타가 있네요~ *

가습---▶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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