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칠 “우유, 2세를 위한 가장 안전한 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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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구은미 | 등록일 | 12.04.26 | 조회수 | 328 |
[이윤경 기자의 맛있게 ‘냠냠’] 처칠 “우유, 2세를 위한 가장 안전한 투자”
■ 우유
초등학교 시절 급식소에서 나눠주는 우유가 왜 그리도 마시기 싫었던지. 흰 우유가 몸에 좋은 완전식품이라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키가 한 5cm는 더 자랐을 텐데 말이다.
영국의 처칠 수상이 남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투자는 2세들에게 우유를 마시게 하는 것”이라는 말이 지금에서야 솔깃하다.
젖소의 젖샘에서 분비되는 뽀얗고 고소한 액체 우유는 과거 왕족들만 향유할 수 있는 귀한 것이었다.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나 고대 로마 황제 네로의 왕비인 포파에아는 피부탄력을 위해 우유로 목욕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우리나라 고려사에는 우왕 때 국가 상설기관인 유우소라는 목장을 설치해 왕족과 귀족들이 우유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1902년 구한말 프랑스인 쇼트가 홀스타인 젖소를 국내에 들여오면서부터 일반인들도 우유를 마실 수 있게 됐으니 우유가 대중화된 것은 최근 100년간의 일이다.
우유는 대부분 저온 살균돼 시중에 판매된다. ‘매일유업’ 최형인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살균은 해로운 박테리아를 파괴시키기 위해 열처리를 한다는 의미로 살균할 때 가해지는 열의 온도 및 시간에 따라 맛과 향이 조금씩 달라진다.
탄수화물이 많은 경우 단맛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고,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으면 담백한 맛이 난다. 또 지방 비율이 높은 우유는 진한 맛을 낸다. 이 때문에 한 젖소에서 나온 우유라도 팩에 포장된 후에는 조금씩 맛이 다를 수 있다.
맥주나 콜라와 달리 유통 단계에서부터 100% 냉장 유통되는 우유는 1~5도의 차가운 상태로 먹을 때 가장 신선하다. 따뜻하게 데울 경우 열에 의해 우유의 향미가 잘 퍼져 보다 풍부한 맛을 만끽할 수 있다.
포커스신문 2012-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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