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처리 주정박 먹인 젖소, 우유내 담백질 함량↑
한마리당 1.1kg씩 한달 먹인 결과 산유량도 9.4% 늘고
옥수수로 술을 만들고 남은 부산물인 주정박을 효소 처리해 젖소에게 먹인 결과 젖소의 산유량이 늘고 우유 내 단백질 함량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20일 젖소에 효소 처리를 한 주정박을 먹인 결과 산유량은 9.4% 늘고 원유 내 단백질 함량은 0.24% 높아졌다고 밝혔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단백질 함량이 약 26% 정도인 옥수수 주정박에 효소를 처리해 한 마리당 1.1kg씩 한 달 동안 사료에 섞어 먹인 결과 일일 산유량은 대조구에 비해 1.89kg 늘었으며 우유내 단백질 함량은 0.13kg 증가했다.
농진청 낙농과 임동현 연구사는 “단백질 분해효소를 이용해 사료 중 단백질을 저분자 구조로 파편화시켜 반추위 내 분해율을 개선한 결과”라며 “아미노산의 조성이나 함량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단백질을 가수분해함으로써 거대 펩타이드 구조가 소화이용 효율이 높은 작은 조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단백질이 반추위 내 미생물에 의해 이용되는 비율을 줄이고 소장으로 신속히 통과할 수 있도록 단백질의 이용효율이 개선됐다는 것.
또한 최근 목장형 유가공 농가가 늘어남에 따라 치즈 등 유제품을 직접 만들고 있는데 생산수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우유단백질 함량이 많은 원유 생산기술이 필요하다는 게 농진청 측의 설명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젖소 체내의 사료단백질이 효율적으로 이용돼 우유 속 단백질 함량을 높이는 이번 사육기술이 앞으로 목장형 유가공 농가에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201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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