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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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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충청북도교육감 송년사
작성자 김태순 등록일 17.12.28 조회수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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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교육감
송   년   사


2017.  12.  31.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한해의 끝자락에 너무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충북도민과 더불어 아픔을 나누며, 뜻밖의 참사에 희생된 제천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을 깊이 애도합니다.

지금 제천에 신속히 비상재난상황실도 설치하였고, 유족들의 치유와 적응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지만, 이미 벌어진 참사 앞에 슬픔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안전’을 열망하는 충북도민 여러분의 뜻을 유념하며 시설과 환경개선, 안전훈련과 교육에 최선을 다 해 왔습니다.

지난 수능 전날 지진사태 속에서도 우리 교육청은 작년부터 개선해 온 재난위기대응시스템 덕분에 교육가족 여러분의 혼란을 최소화한 신속한 지침 전달이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급식안전, 학교건물안전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과 시설개선 공사를 꾸준히 시행해 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 교육청이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우수기관으로 2년 연속 표창을 받았을 뿐 아니라, ‘재난상황 보고 전파훈련’과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우수기관’으로 연달아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안전예방교육과 안전시스템 강화에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올해 우리는 새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상생과 협치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며 교육혁신을 추진해 왔습니다.

정부의 중부권 잡월드 건설 공약이 우리교육청의 진로교육원 개원과 맞물리며, 충북 진로직업교육 시스템의 수준 높은 도약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충북교육이 추구해온 고른 복지와 안전하고 평화로운 교육생태환경 조성 정책은 정부가 천명한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슬로건 속에서 더욱 큰 공감과 지지를 얻었습니다.

충청북도특수교육원 개원, 충청북도교육청마음건강증진센터 설립 추진, 공립특수학교인 충주혜성학교와 공립형대안학교인 은여울중학교의 신설은 모두를 배려하는 교육복지 실현의 거시적인 실천이며, 다문화교육 활성화, 노동인권교육 강화, 읍면지역 방과후학교 지원 등 교육현장의 지속적 변화는 차별과 소외가 없는 교육복지의 실천이었습니다.

그동안 충북교육은 세계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와 인공지능시대에 대응하는 미래형 역량 교육에 온 힘을 쏟아 왔습니다. 충청북도교육청 교직원의 노력 뿐 아니라, 학생들의 자발적인 성장과 열정, 학부모님들의 따뜻한 성원과 관심, 충북도민의 지지와 동의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특히 행복씨앗학교로 출발한 학교혁신의 열풍이 행복교육지구로 확산되며, 충북교육의 근본적인 체질변화가 시작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학교와 지역이 손잡고 우리 아이들에게 배움과 삶이 연결되는 교육을 선사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있는 곳 어디서나 배움과 돌봄이 일어나는 교육생태환경이 구축되며, 마을과 지역이 협력과 소통의 인문지리적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일자리가 변혁적으로 재편되는 지식정보화시대,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공감과 소통의 민주시민 역량, 자율성과 협업적 학교문화 속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공존과 상생을 위한 생태적 감수성과 사회적 감성능력입니다. 이 같은 미래학력 실현을 위해 수업과 생활중심 학교운영, 민주․인권교육강화, 체험과 참여 위주의 학생중심 수업혁신, 교직원들의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을 꾸준히 지원해 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 해는 충북교육의 자랑거리도 풍성했습니다. 과학 관련 대회를 석권하는 가운데 충청북도교육과학연구원이 종합우수기관상을 수상했으며, 전국단위 토론대회, 관악경연대회, 정보올림피아드, 특성화고 분야별 경진대회 등 다양한 방면에서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충북교육의 저력을 빛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일, 행복을 가꾸는 일은 쉽게 채워지지 않는 높고 큰 열망입니다. 돌아보면 아쉬운 일들도 많았습니다. 더욱 힘찬 협력이 필요했고, 더욱 따뜻한 공감과 소통이 필요했습니다.
학교를 둘러싼 지지와 연대의 지평을 더욱 넓혀야 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교육혁신의 물꼬를 더욱 시원하게 텄어야 했습니다.
 
이제 겨울나무들은 온 잎을 떨구고 오는 봄을 기다립니다. 고요로 충만한 겨울 숲이 묵묵히 때를 기다리는 지혜를 전합니다. 그간 이룬 것들에 집착하지 않고 훌훌 털어버린 가지, 그 자리에 꽃잎으로 새순으로 다시 눈부시게 피어날 봄날을 기약합니다. 그때까지 언 땅 깊숙이 뿌리는 깊이를 더해가고, 나이테도 둘레를 키울 것입니다. 

존경하는 충북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충북교육가족 여러분!

우리 아이들은 우리 모두의 미래입니다.
한 해 교육을 따라 백 년 영화가 피고 집니다.
따스한 공감과 사랑으로 아이들을 돌아보며, 저무는 한 해의 끝자락을 환하게 밝힙시다. 올해 못 다 나눈 열정과 소망을 새해의 희망으로 꽃피워냅시다.

충북교육청 교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함께 행복한 충북교육’을 일구어가겠습니다. 올 한해의 화두였던  ‘이택상주(麗澤相注)’의 정신을 이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화합과 협력이 샘솟게 할 것입니다. 충북도민 여러분의 희망찬 미래를 향해 든든하게 동행하겠습니다.

한 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자리마다, 사랑의 온기가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정유년, 이제 안녕입니다.


2017. 12.
충청북도교육감 김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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